당원투표 비율 상향 폐쇄적 정당 등 위험한 처방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국제뉴스DB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국제뉴스DB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의 당원투표 비율 50%에서 70%, 국민여론 반영 비율은 50%에서 30%로 낮추는 방안은 폐쇄적 정당으로 비칠 수 있는 위험한 처방"이라고 지적했다.

윤상현 의원은 25일 자신의 SNS에 "지방선거는 당 대표를 뽑는 선거가 아니며 국민이 직접 표를 행사하는 민의의 경쟁장인데 민의를 줄이고 당원비율을 높이는 것은 민심과 거꾸로 가는 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최근 사법부 압박 논란과 대장동 항소 포기 문제까지 있었는데도 우리 당 지지율은 떨어지고 여당 지지율이 오르는 이유는 여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진정성 있는 성찰과 혁신 없이 표류하는 야당에 대한 국민적 실망이 더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고 강조했다.

윤상현 의원은 "정당은 민심의 바다 위에 떠 있는 배에 불과하고 출렁이는 민심 앞에 돛만 갈아단다고 항로가 바뀌지 않는다"며 "항로를 바꾸려면 방향키를 잡아야 하고 정치의 방향키는 민심"이라고 상기시켰다.

또 "민심이 떠난 자리를 당심으로 채우는 것이 과연 승리의 전략이, 확장의 길이 되겠느냐"면서 "정당은 자기 안에서 승리하기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윤상현 의원은 "국민 속에서 검증받고 국민 곁에서 책임지는 정치 공동체여야 한다"며 "당심은 중요하지만 민심이라는 방향과 균형을 잃게되면 우리 당은 좁고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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