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도지사, 21일부터 도 전역 ‘현장 도지사실’ 운영 개시
서부·동부·남부·북부 4개 권역 도민 의견 청취…21일 한림서 첫 운영

제주도가 21일부터 본격 운영하는 ‘현장 도지사실’은 도청을 벗어나 도민 일상 속으로 내려가는 소통 창구다. 서·동·남·북 4개 권역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권역별 현안을 청취하겠다고 천명했다.[사진=제주도]
제주도가 21일부터 본격 운영하는 ‘현장 도지사실’은 도청을 벗어나 도민 일상 속으로 내려가는 소통 창구다. 서·동·남·북 4개 권역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권역별 현안을 청취하겠다고 천명했다.[사진=제주도]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제주도가 21일부터 본격 운영하는 ‘현장 도지사실’은 도청을 벗어나 도민 일상 속으로 내려가는 소통 창구다. 서·동·남·북 4개 권역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권역별 현안을 청취하겠다고 천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지율이 왕성치 않다는 통계가 이번 행보의 배경에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이번 움직임이 진정한 도민 소통의 전환점이 될지, 아니면 형식적 이벤트에 머무를지는 실행 방식에 달려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영훈 도지사가 도민의 애로사항과 정책 제안을 직접 듣기 위해 ‘현장 도지사실’을 21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난 도청을 벗어나 도민 일상 속 현장으로 이동해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운영 방식은 도 전역을 서·동·남·북 4개 권역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첫 일정은 서부권역으로, 오는 21일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까지 한림읍사무소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동부권역은 24일 오후 2시 30분부터 5시까지 구좌읍 다목적문화센터 2층 다목적강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 희망 도민은 14일부터 19일까지 신청 가능하며, 이메일·팩스·방문 제출 중 선택할 수 있다.

이번 행보에 대해 제주도는 “도민과의 대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청하는 시간을 최대한 보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최근 리얼미터 조사에서 오영훈 지사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42.4%로 소폭 상승했음에도 광역단체장 가운데 하위권인 12위에 머물렀다는 분석이 나오며, 지지율 반등을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라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진정한 소통이 되려면 단순히 현장을 찾는 데 그치지 않고, 도민이 실제로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하거나 영향력을 느끼는 구조가 마련돼야 한다. 또한 피드백과 후속 조치가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시말해 “찾아가는 소통”이 형식이 아니라 내용이 되어야 도민 신뢰 회복이 가능하다. 그렇지 않으면 ‘현장’이 아닌 ‘쇼윈도우’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24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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