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섭(오른쪽) 충남 서산시장이 15일 <국제뉴스>와의 송년특집 인터뷰에서 민선8기 취임 후 지난 6개월 간의 소회와 시정 성과, 향후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하여 밝히고 있다. (사진 = 서산시 제공) 
이완섭(오른쪽) 충남 서산시장이 15일 <국제뉴스>와의 송년특집 인터뷰에서 민선8기 취임 후 지난 6개월 간의 소회와 시정 성과, 향후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하여 밝히고 있다. (사진 = 서산시 제공) 

(서산=국제뉴스) 최병민 기자 = 지난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4년간의 공백을 깨고 3선에 성공한 이완섭 충남 서산시장. 

15일, 시장 집무실에서 만난 그는 입술이 부르틀 정도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등 다소 피곤해 보이기도 했지만, 평소 달변가답게 인터뷰 내내 밝고 여유로운 표정으로 지난 6개월간의 성과와 향후 시정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 시장은 그간의 성과 중 ‘시민만족 원스톱 민원서비스 제공’을 으뜸으로 꼽았다. 이 제도는 각종 인허가업무의 절차 개선을 통해 민원 처리 기간 단축률을 37%가량 상승시켜 시민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는 게 핵심이다. 

이는 민선8기 제1호 공약이기도 하지만, 야인으로 지낸 지난 4년간 서산시 곳곳을 누비며 만난 시민들의 목소리를 흘려듣지 않고, 몸소 실천해 보이는 결과물이기도 하다.   

민선8기 서산의 청사진으로 ‘서해안 중심도시로의 도약’이라고 밝힌 이 시장은  
▲풍요로운 경제도시, ▲걱정없는 복지도시, ▲품격있는 문화도시, ▲오감만족 관광도시, ▲비전있는 희망도시 등을 5대 시정목표로 내걸었다. 

‘도약하는 서산, 살맛나는 서산’을 만들기 위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동분서주하고 있는 그를 만나 그간의 성과와 향후 시정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

◆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4년간의 공백을 깨고 3선에 성공했다. 취임 후 시정에 임하는 마음가짐과 소감은 어떠했나?  

ㅡ 지난 7월 취임 후 폭우 피해 현장에 달려간 것부터 오늘까지 쉴 틈 없이 달려왔다. 

서산공항, 가로림만 해양정원,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등 다양한 국책사업들과 지역 현안사업의 해결을 위해 국회와 중앙부처를 찾아가는 등 동분서주해왔다.

시민들을 만나 뵙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계각층 다양한 시민들을 만나 소통하고 고견의 말씀도 새겨들었다. 시민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싶은 제 마음을 충족하지 못해 아쉽다. 

현장에서 만난 시민분들께서는 그간 서산시의 행정이 많이 달라졌다고들 많이 하신다.

민선8기 제1호 공약으로 추진 중인 ‘시민만족 원스톱 민원서비스 제공’이 2022년도 하반기 민원 처리 기간 단축률을 37% 상승시켜 시민들에게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 것처럼 시민들이 체감하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도 시민들이 서산시의 역동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서산시를 많이 발전시켰다”라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

취임일인 지난 7월 1일 서산지역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 피해농가를 방문해 농민들을 위로하고 있는 이완섭 시장. (사진 = 서산시 제공)
취임일인 지난 7월 1일 서산지역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 피해농가를 방문해 농민들을 위로하고 있는 이완섭 시장. (사진 = 서산시 제공)

​◆ 민선8기 서산의 청사진을 개괄적으로 설명해 달라.

ㅡ 민선8기 서산의 청사진은 ‘서해안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것이다. 최근 치솟는 금리와 물가로 시민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시민들의 지역 발전에 대한 염원에 부응해야 하며, 복잡하고 다변화하는 정책 수요에 긴밀하게 대응해야 하기에 기초 지자체의 대응 역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시는 ‘도약하는 서산, 살맛나는 서산’을 만들기 위해 풍요로운 경제도시, 걱정없는 복지도시, 품격있는 문화도시, 오감만족 관광도시, 비전있는 희망도시라는 5대 시정목표로 공약사업 110개, 역점사업 36개로 총 146개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풍요로운 경제도시를 만들기 위해 기업하기 좋고 일자리 많은 도시로 만들고 있다.

서산공항,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크루즈선 유치, 대산-당진 고속도로 조기 건설 등 사통팔달 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걱정없는 복지도시를 위해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편안한 노후생활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건강․레저․의료․생활복지 시설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품격있는 문화도시를 위해 문화예술 인프라를 확충하고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회 등의 유치를 확대하고 이에 따른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오감만족 관광도시를 만들기 위해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중점적으로 개발․육성할 계획이다.

서산시의 빼어난 관광자원을 이용해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하고 지역 축제를 소득 창출형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비전있는 희망도시를 만들기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신성장 도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첨단화학산업지원센터 구축, 차세대 항공교통(UAM) 실증 테스트베드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자영업자, 소상공인, 청년 지원을 더욱 확대하고, 인재육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명품 교육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7월 14일 열린 제7회 시장군수협의회에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는 이 시장. (사진 = 서산시 제공)
지난 7월 14일 열린 제7회 시장군수협의회에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는 이 시장. (사진 = 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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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후 6개월이 지났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간의 성과는 어떤 것들이 있었나?

ㅡ 지난 6개월 동안 서산시장인 저와 1천7백여 공직자는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해왔다. 

시민만족 원스톱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했으며, 그 결과 민원 처리 기간 단축률을 대폭 상승시키고 이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

그동안 5개 기업을 유치하고, 하반기에 ㈜파라텍, 현대케미칼 등 8개 기업이 신․증설을 완료하고 총 8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해냈다.

서산시 지역 특색에 맞는 2차전지 기업 등을 증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투자확대를 위해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7개 기업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올해 일자리 박람회 개최를 통해 106명에게 취업을 지원했다. 

청년들의 설자리, 일자리, 살자리, 놀자리 위해 충남에서 최초로 청년 친화도시를 선포하고 청년들의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서산 동부전통시장 아케이드 및 비가림막 시설을 준공하고 중왕항 어촌뉴딜300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원도심과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서산 지역의 농산물의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와 품질 고급화 및 유통․판매를 위해 국내 대형 식품기업인 아워홈과 업무협약을 맺고 농산물을 납품하고 있다. 

관광 분야에서는 해미 국제성지를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고 종교․역사․문화․자연환경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해미 국제성지 기반 내포문화유산의 관광 자원화를 위해 마스터플랜 수립을 착수했다. 

청렴한 서산시를 만들기 위해 민관 청렴거버넌스를 구축했으며, 대산 공단 안전을 위해 전국 최초로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위험물질 운송차량 정보공유 업무협약을 했다. 

지난여름 집중호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공모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2023년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에 지정돼 국비를 확보했으며, 을지연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충청남도에서 시행된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지난 9월 1일 열린 서산시-한국교통안전공단 간의 '위험물질 운송차량 정보공유 업무협약식' 모습. (사진 = 서산시 제공) 
지난 9월 1일 열린 서산시-한국교통안전공단 간의 '위험물질 운송차량 정보공유 업무협약식' 모습. (사진 = 서산시 제공) 

◆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해 달라.

ㅡ 내년도 총 예산안은 올해보다 28억 늘어난 1조 1378억 원이다. 

정부의 건전 재정 기조라는 찬바람 속에서도 서산시 재정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내년부터 신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전념하겠다. 

경기침체 극복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우량기업 유치 등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다.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을 위해 주변 대학과 함께 석유화학 등 주력 산업 분야 인재 양성 방안을 마련해 청년이 지역에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

서해안 중심도시 위상에 걸맞게 서산공항과 가로림만해양정원 통과에 전력을 다하고 국제크루즈선 유치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게 실질적인 따뜻한 보훈정책을 펴고자 보훈수당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인상 지급한다.

지난달 29일 민간산후조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내년부터 산후조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임산부 임신축하금 지원 등을 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

서산의 미래인 청년 세대를 위한 설자리, 일자리, 살자리, 놀자리를 체계적으로 갖추겠다.

서산의 수려한 경관 자원을 활용한 운산한우목장 웰빙산책로와 간월도 해양경관 탐방로를 열어,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겠다.

그간 자원회수시설(소각장) 사업의 논란을 종식하고, 11월 17일 기공식을 개최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나섰다.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소각시설과 함께 주민편의시설이 들어서 주민화합과 여가활동의 공간으로 탄생하길 기대하고 있다.

지난 9월 17일 열린 청년의 날 행사 모습. (사진 = 서산시 제공)
지난 9월 17일 열린 청년의 날 행사 모습. (사진 = 서산시 제공)

​◆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최근 타당성 재조사에 통과했는데, 이에 대한 전망은?

ㅡ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지난달 28일 타당성 재조사에 통과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대산~당진 고속도로는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 대산석유화학단지와 서해안고속도로 당진분기점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2005년과 2009년 실시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탈락한 뒤 2016년 예비타당성에 통과하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다. 

기본 및 실시설계 과정에서 나들목을 추가하고 운산리 마을 단절 방지를 위해 터널을 설치하는 등 사업비가 9122억 원으로 증액돼 타당성 재조사를 받게 됐다.

대산항은 지난해 전국 6위에 해당하는 87,620천R/T의 물동량을 처리했다.

아울러 현대오일뱅크, 롯데케미칼 등 대기업들이 자리 잡고 있어 출퇴근 시 교통정체가 심각하다.

이번 사업이 대산항 물동량 처리를 크게 개선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산시 경쟁력을 제고하고 대산항 교통 개선과 출퇴근 시민 교통안전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기재부, 국회를 방문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활동해왔다. 앞으로도 사업추진 협조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끝으로 18만여 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ㅡ 올해는 시민들과의 약속과 다짐을 실현하기 위해 4년을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데 집중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조직개편안을 확정했으며, 내년부터 일 잘하는 조직, 역동적인 조직으로 사업추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시민들에게 친절, 간편, 유연, 신속, 깔끔한 5S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사고의 틀을 깨는 머리(두품)와 뜨거운 열정(심품)으로 시민들과 소통(입품)을 위해 손품과 발품을 파는 5품 행정을 펼치겠다.

국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마음으로 1천7백여 직원 가족들과 18만 서산시민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해뜨는 서산’으로 향해 가는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대담·정리 = 충남서부본부 최병민 국장)

지난 10월 24일 열린 (주) 파라텍 서산공장 준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이 시장. (사진 = 서산시 제공)
지난 10월 24일 열린 (주) 파라텍 서산공장 준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이 시장. (사진 = 서산시 제공)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gukj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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