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열린 송년 기자회견에서 시청사 문제 조기 결론 방침 시사...“임기 내 착공”

(서산=국제뉴스) 최병민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주춤했던 충남 서산시의 청사 신축 문제가 이완섭 시장의 시정 복귀 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 시장은 20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2022년도 송년 기자회견에서 시청사는 서산시민의 자존감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조기 결론 방침을 내비쳤다.
이날 이 시장은 “지난 2014년 2월에 중국의 자매결연도시 롱청시(영성시) 왕홍효 부시장 등 방문단이 우리 시를 방문한 일이 있었는데, 관련 행사를 시 청사에서 하지 못하고 대산읍에 위치한 수골프장에서 한 일도 있었다”고 상기하면서 “시 청사는 공직자 뿐만 아니라 우리 시와 시민들의 자존감과 관련된 문제”라고 말했다.
현 서산시 청사는 1976년도에 준공, 50년 가까이 경과돼 노후화되고 협소할 뿐만 아니라 본관과 1청사, 2청사, 개별청사, 임대건물 등으로 분산 배치돼 업무의 효율성 저하는 물론 심각한 시민불편이 뒤따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년 전부터 다양한 행정업무 대응을 위한 업무공간 확보 및 시민 편의 도모를 위한 통합청사 건립의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그간 서산시는 지난 2020년 청사입지 선정위원회를 개최, 예비후보지 9개소를 선정하고도, 코로나19 위기 격상 등으로 입지 선정 절차를 전면 중단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 시장은 “관련 절차들을 거쳐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최종 입지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시청사 신축과 관련 향후 추진계획으로 ▲2023년 1~6월 입지선정위 개최(6회 이상) ▲2023년 3~5월 시민 선호도 설문조사 및 외부전문가 평가단 구성 및 평가 실시를 통해 내년 6월 중 최종 입지를 선정한다는 것.
최종 입지가 선정된 후에는 ▲2024년 말까지 행정절차 및 토지매입 추진 ▲2025년 말까지 환경영향평가, 각종 심의, 설계공모, 건축 인허가 등 완료 ▲2026년 9월까지 실시설계 완료 건설사업관리용역 추진 ▲2026년 11월 공사 발주 및 계약을 거쳐 2026년 12월 공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서산시의 청사 신축 관련 세부 일정표가 나오면서 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현재 표면적으로는 현 시청사가 자리 잡고 있는 부춘산을 등진 상태로 새 청사가 신축되어야 위치, 예산, 구도심 및 동부시장 연계성 등 여러 측면에서 바람직할 것이란 여론이 높은 실정이다.
하지만, 수석동도시개발사업 추진과 연계한 시청사 이전 가능성 등을 점치는 여론도 고개를 들고 있어 최종입지 선정 절차 및 그 과정이 시민들의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새해에는 입지 선정위원회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시민 설문조사,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의 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는 청사 입지 선정을 마무리해 2026년 중 착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산시는 시청사 신축 관련 추정 사업비로 13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22년 12월 현재 701억 원의 청사건립기금이 조성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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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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