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국내외 공식 온라인 쇼핑몰 가격 비교
(서울=국제뉴스) 최동희 기자 =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관련 초콜릿 상품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입초콜릿은 해외구매를 하는 게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이 국내에서 판매중인 선물용 수입 초콜릿 제품(세트) 6종에 대해 국내‧외 판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 관세 면제 한도까지 구입 시 해외구매 가격이 국내 판매가보다 저렴하다고 전했다.
조사대상 제품은 ▲고디바 시그니쳐 트뤼프 컬렉션 24pcs ▲레더라 컬렉션 24pcs ▲레오니다스 골드메탈 25구 ▲로이즈 나마 초콜렛 마일드 카카오 20pcs ▲미셸클뤼젤 레 프리미어 크뤼 드 플랑타시옹 140g ▲씨즈캔디 토피 에츠 454g 등이다.
조사대상 제품의 국내외 공식 온라인 쇼핑몰 판매가격을 기준으로 조사했으며, 해외구매가격에는 주요 배송대행업체 배송·대행요금의 평균값이 포함됐다.
일반적으로 해외구매 시 배송·대행요금과 배송기간의 부담 때문에 단품보다는 관세 면제한도까지 한꺼번에 구입하는 경향이 있다고 소비자원은 전했다.
이에 관세 면제 한도까지 여러 개를 한 번에 구입하는 경우를 살펴본 결과, 조사대상 제품 모두 국내 판매가보다 해외구매가가 최소 3.9%(미셸클뤼젤)에서 최대 43%(씨즈캔디)까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품으로 구입할 경우 배송·대행요금으로 인해 4종은 해외구매가가 국내 판매가보다 비쌌으나, 2종은 배송·대행요금을 포함하더라도 해외구매가가 국내 판매가보다 각각 6.4%(씨즈캔디), 15.6%(고디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6종의 국내판매가를 지난해 1월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고디바 제품은 약 11% 내린 반면, 씨즈캔디 제품은 약 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초콜릿 해외구매 시 제품 가격, 현지 배송요금 등의 총액이 면세 한도 이내인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구입일로부터 배송까지 일정 기간이 소요되므로 특별한 행사를 위해 구입할 때는 배송기간도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10월부터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 사이트(crossborder.kca.go.kr)'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직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해외직구 이용자 가이드라인'과 '해외직구 피해예방 체크포인트'를 참고하면 된다.
최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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