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사진=SBS '우리들의 발라드' 방송화면)
이지훈 (사진=SBS '우리들의 발라드' 방송화면)

SBS '우리들의 발라드' 세미 파이널 방송이 25일 전파를 탄 가운데, 이지훈(18)이 감성 가득한 무대로 심사위원과 관객을 울리며 1위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대입 실기 시험 일정으로 가장 늦게 무대에 오른 이지훈은 이문세의 '그녀의 웃음소리뿐'을 선곡해 어머니의 젊음과 세월을 붙잡고 싶은 마음을 절절히 담아 불렀다.

무대 도중 곳곳에서 눈물이 터져 나왔고, 이지훈 자신도 끝내 울음을 보이며 진심을 드러냈다. 심사위원들은 하나같이 극찬을 보냈다.

정승환은 "단지 노래가 아니라 소름이 돋는 경이로운 무대"라고 평가했고, 박경림은 "이문세 씨가 들으면 깜짝 놀랄 것 같다. 노래를 뺏겼다"고 말했다. 대니 구는 "제가 엄마에게 하지 못한 말을 대신해줘 감사하다"며 눈물을 보였고, 윤상은 "단편영화 같은 무대였다. 18세의 천재적 감성"이라고 감탄했다.

결과 발표에서 이지훈은 143표를 얻어 홍승민을 제치고 세미 파이널 1위를 차지하며 결승 무대에 올랐다. 이지훈은 "노래를 잘 불렀다는 것보다 공감을 받았다는 점이 더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방송 말미에는 이지훈을 비롯해 홍승민·송지우·천범석·이예지·최은빈이 파이널에서 맞붙는 장면이 예고돼 최종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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