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기반 인문체험…유학생·글로벌 서포터즈 8개국 참여
경북 청년 글로벌 어드벤처와 연계…K-컬처 국제 확산 발판 마련
신라문화원, 선비정신·자연관·전통미 살린 체험형 콘텐츠로 깊은 공감

(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신라문화원이 11월 23일 경주 옥산서원에서 개최한 외국인 전용 세계유산 체험 프로그램 '세심한 옥산데이트'가 성료했다.

(제공=신라문화원) 세심한 옥산데이트, 경북 청년 글로벌 어드벤처
(제공=신라문화원) 세심한 옥산데이트, 경북 청년 글로벌 어드벤처

이번 프로그램은 국가유산청이 후원하고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지원하는 2025년 '세계유산활용사업'의 일환으로, 경북도 청년센터의 '2025 경북 청년 글로벌 어드벤처(GBventure)' 2차 프로그램과 연계해 진행됐다.

중국·일본·인도 등 8개국 외국인 유학생 20명과 글로벌 팸투어 서포터즈 10명 등 총 30명이 참여해 국제적 관심을 모았다.

세계유산 속에서 K-정신문화 체험…유학생들의 공감대 형성

(제공=신라문화원) 세심한-옥산데이트-경북-청년-글로벌-어드벤처
(제공=신라문화원) 세심한 옥산데이트, 경북 청년 글로벌 어드벤처

'세심한 옥산데이트'는 신라문화원이 추진하는 세계유산 프로그램 「풍월무변–자연을 사랑한 옥산선비」의 외국인 특화 콘텐츠로, 옥산서원의 자연환경·전통건축·학문정신을 실감형 체험으로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전문 해설과 체험을 통해 ▶선비들의 자연관 ▶배움의 태도 ▶절제의 미학 등 한국 정신문화의 핵심 가치를 직접 체득했다.

특히 유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스토리텔링형 구성은 세계유산 옥산서원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쉽고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강점으로 평가됐다.

참가자들은 "한국 전통문화의 깊이를 새롭게 느낀 시간", "한국의 정신문화를 본국 친구들에게도 꼭 알리고 싶다"는 소감을 전하며 K-문화의 또 다른 매력을 확인했다.

경북 청년 글로벌 어드벤처와 협력…K-컬처 확산 플랫폼 확대

(제공=신라문화원) 세심한 옥산데이트, 경북 청년 글로벌 어드벤처
(제공=신라문화원) 세심한 옥산데이트, 경북 청년 글로벌 어드벤처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청년과 외국인 청년이 함께 참여하는 쌍방향 문화교류 방식으로 운영됐다. 외국인 유학생 모집, 글로벌 청년 크리에이터 양성, 현장 팸투어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이 결합되며 실질적인 국제 교류 기반을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옥산서원의 전통경관과 자연미를 담아 영상과 사진 콘텐츠를 제작했고, 이는 세계유산과 K-정신문화 확산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지역 청년들에게는 실무형 문화기획 경험을, 외국인 유학생들에게는 한국 정신문화 이해 교육을 제공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옥산서원, 세계 청년에게 한국의 품격을 전하는 문화 관문

(제공=신라문화원) 세심한 옥산데이트, 경북 청년 글로벌 어드벤처
(제공=신라문화원) 세심한 옥산데이트, 경북 청년 글로벌 어드벤처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은 "옥산서원은 자연·학문·공동체 정신이 어우러지는 한국 정신문화의 대표 공간"이라며 "유학생들이 이곳에서 선비정신의 핵심을 배우고 세계로 전파하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외국인 맞춤형 세계유산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옥산서원이 한국 문화 이해의 글로벌 관문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신라문화원은 앞으로도 세계유산 기반 글로벌 체험형 프로그램, 자연친화형 콘텐츠, 지역 연계형 체류 프로그램 등 국제 수요에 부합하는 사업을 강화해 세계유산의 가치 확산과 지역문화 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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