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차" / 국제뉴스 DB
"경찰차" / 국제뉴스 DB

강원 양양군의 7급 공무원 A씨가 수개월간 환경미화원들에게 이른바 '갑질'을 해왔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강원 속초경찰서는 24일 A씨를 강요 혐의로 입건하고 인지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피해자 진술을 바탕으로 A씨를 조만간 소환해 구체적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피해자들은 A씨가 ‘계엄령 놀이’를 제안하며 이불을 뒤집어씌운 뒤 발로 밟는 등 폭행을 하고, 특정 색상(빨간색)만 착용하도록 강요하는 등 여러 차례 모욕적·강압적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양양군은 23일 공식 사과문을 내고 사건을 직장 내 괴롭힘 사례로 규정하며 관련자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대통령 비서실장도 신속 조사와 엄정한 조치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는 감독관을 양양군에 파견해 사건 발생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