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시험 장비 전문기업 이노테크가 7일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300% 상승하며 이른바 '따따블'(공모가 4배)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노테크는 이날 오전 9시 52분 기준 공모가 1만 4700원 대비 300% 오른 5만 8800원으로 치솟았다.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242.18% 높은 5만 300원에 형성된 후 장중 상승폭을 확대하며 '따따블'에 등극했다.
오후 12시를 넘어선 시점에도 300% 상승을 유지하고 있다.
2013년 설립된 이노테크는 전자제품과 부품의 성능 저하를 검증하는 '복합 신뢰성 환경시험 장비' 개발 및 제조에 특화된 기업이다.
이 장비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등 핵심 산업에서 안정적인 양산과 고품질 제품 출시에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이노테크는 설립 초기부터 기술 내재화와 장비 국산화에 주력했으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삼성SDI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베트남 법인 설립과 수출 500만 달러 달성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노테크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신규 산업 대응 장비 개발, 글로벌 고객 대응 인프라 강화,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경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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