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주=국제뉴스) 백성호 기자 = 영주시노인복지관(관장 이상규)은 4일(화)부터 11일(화)까지 경상북도교육청 영주선비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성인문해교육지원사업 <한글로 빚은 나의 이야기> 시화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화전은 비문해‧저학력으로 한글 및 기초교육을 받고 있는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된 ‘제5회 다함께 백일장’ 출품 90작 중 수상작 78점이 전시되었다.
‘제5회 다함께 백일장’은 문해 교육 학습자의 학습 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실시되었으며, ‘한글을 배울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사람에게 전하는 글’, ‘한글교실을 통해 일상생활의 변화’, ‘나의 인생’, ‘사랑하는 나의 가족에게 전하는 글’ 총 4가지의 주제로 진행되었다.
궂은 날씨에도 배움의 열정을 보여준 어르신 중 양분녀(93세, 대한노인회 영주시지회), 박금란(72세, 영주시노인복지관), 황순자(70세, 영주시노인복지관) 어르신이 으뜸글상(영주시장상)을 수상했으며, 감동글상(경상북도의장상) 2명, 행복글상(국회의원상) 2명, 소망글상(영주시장상) 2명, 배움글상(경상북도인재평생교육재단 대표이사상) 2명, 총 11명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특히 올해부터는 성인문해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영주시민의 인식을 높이고 어르신들의 노력을 널리 알리고자 순회전시회가 열린다. 순회전시는 영주 녹스고지 카페에서 11월 13일(목) ~ 11월 20일(목) 7일간, 영주시청 1층 로비에서 11월 24일(월) ~ 11월 28일(금) 7일간 2회 진행된다.
영주시노인복지관 이상규 관장은 “이번 백일장과 시화전은 글을 몰랐던 어르신들이 수십 년간 가슴 속에 묻어두었던 이야기를 비로소 한글로 풀어낸 삶의 기록이다.”라며 “영주선비도서관을 시작으로 이어지는 순회전시회를 통해 어르신들의 용기와 열정이 영주 지역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해주길 바라며,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람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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