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취 허위신고·출동대원 폭행 사건 수사사례로 전문성 입증
정확한 증거 분석과 체계적 수사로 행안부장관상 영예

대전소방본부가 5일 경북 문경에서 열린 ‘2025년 전국 소방특별사법경찰 운영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전소방본부 제공
대전소방본부가 5일 경북 문경에서 열린 ‘2025년 전국 소방특별사법경찰 운영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전소방본부 제공

(대전=국제뉴스) 이규성 기자 = 대전소방본부가 전국 소방특별사법경찰(소방특사경)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수사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대전소방본부(본부장 김문용)는 4~5일까지 경북 문경에서 열린 「2025년 전국 소방특별사법경찰 운영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상(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국 시·도 소방본부가 참여해 소방사범 단속 및 수사사례를 공유하고, 소방특사경의 수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1차 서면심사를 통과한 8개 시·도 본부가 본선에 진출했으며, 2차 발표심사를 통해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대전소방본부는 최남진 소방위가 발표를 맡아 실제 수사 사례를 통해 전문성을 입증했다.

최남진 소방위는 주취 상태에서 허위신고를 한 뒤 출동한 119대원을 폭행한 사건의 수사 과정을 발표했다.

해당 사건은 단순한 허위신고를 넘어 구조·구급 활동을 고의적으로 방해한 중대한 사례로, 대전소방특사경은 명확한 증거 확보와 체계적인 조사 절차를 통해 가해자를 형사 입건했다. 이 과정에서 법률 해석과 증거 분석의 정밀성을 높여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은 대전소방본부가 그간 축적해 온 수사 노하우와 전문성을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폭력 및 허위신고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는 수사체계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조원광 대전소방본부 대응조사과장은 “이번 성과는 대전소방특별사법경찰이 체계적 수사기법을 기반으로 정확하고 공정한 법집행을 수행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례 연구와 전문교육을 지속해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행위를 근절하고, 신뢰받는 수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특별사법경찰은 화재 예방, 구조·구급 활동 방해, 위험물 불법 취급 등 소방 관련 범죄를 전담 수사하는 조직으로,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현장 대응의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다. 대전소방본부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수사 전문 인력 양성과 법질서 확립을 위한 역량 강화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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