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장덕진 기자 =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12·3 비상계엄 관련 사건의 신속하고 투명한 재판을 위해 사법부가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천대엽 처장은 서울 관악구 서울대 우석경제관에서 열린 ‘제2회 한국법학자대회’ 축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천 처장은 "법원은 비상계엄 관련 사건 재판의 역사적·시대적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전날 윤석열 전 대통령 재판이 법정 중계된 점을 언급했다.

그는 "처음으로 관련 사건의 재판 과정에 대한 중계가 이뤄졌다"며 "신속, 투명하고 공정한 재판에 대해 국민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최근 각종 지원 방안들을 마련해 실시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천 처장은 "앞으로도 우리 법원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 구현을 위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법원으로 거듭날 방안을 국회와 함께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법학교수 모임인 사단법인 한국법학교수회가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심판으로 훼손된 법치주의 확립을 주제로 27년 만에 여는 대규모 행사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을 비롯해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김형두·마은혁 헌법재판관, 봉욱 민정수석, 이진수 법무부 차관,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