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사위가 나경원 의원의 정치투쟁장이고 정치 선동장이냐"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22일 오전 검찰개혁 입법 청문회에서 불법 유인물 철거 요구에 협조하지 않은 국민의힘 나경원·송석준·조배숙 의원이 퇴장을 명령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사진=이용우 기자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22일 오전 검찰개혁 입법 청문회에서 불법 유인물 철거 요구에 협조하지 않은 국민의힘 나경원·송석준·조배숙 의원이 퇴장을 명령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사진=이용우 기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2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관봉권 띠지 유실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입법 청문회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열린 가운데 국민의힘 나경원·송석준·조배숙 의원이 퇴장명령을 받았다.

여야는 청문회 전부터 국민의힘의 '공작 정치, 가짜뉴스 공장 민주당' 문구가 적힌 유인물을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

추미애 위원장은 국회법 148조, 145조를 규정 언급하며 회의를 방해하는 유인물 철거에 국민의힘의 협조를 강력히 요구하며 1차 경고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의사진행발언을 요구하자 부착 유인물 철저 요구와 함께 2차 경고 후 나경원·송석준·조배숙 의원 퇴장을 명령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검찰개혁 입법 청문회를 상정하자 나경원 의원은 "여기는 추미애 위원장의 법사위가 아니다"며 목청 높여 항의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증인 및 참고인 출석 현황을 확인하며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들어가시라"며 의사진행을 이어갔다.

나경원 의원은 "발언권을 뺐고 퇴장시켜 이게 무슨 법사위냐, 의사진행발언권을 달라"고 거듭 요구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법사위가 나경원 의원의 정치 투쟁장이고 정치 선동장이냐, 정치연설 하는 것이냐"며 정회를 선언했다.

이날 입법 청문회는 서울남부지검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 의혹을 수사하전 중 자택에서 돈다발 관봉권의 띠지를 확보했지만 관봉권 띠지를 분실한 사건에 대한 경위를 밝히는 청문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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