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도민 기만행위" 강력 규탄
"제주 제2공항 도민결정권 거부하면 민선8기 실패한 도정으로 남을 것"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비상도민회의)는 오영훈 제주지사가 민선 8기 출범 3주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도민결정권 관련 발언을 "도민과의 약속 불이행을 정당화하려는 자기합리화"라고 강력 비판했다.[사진=국제뉴스 제주본부 DB]](https://cdn.gukjenews.com/news/photo/202507/3315350_3433991_1420.jpg)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비상도민회의)는 오영훈 제주지사가 민선 8기 출범 3주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도민결정권 관련 발언을 "도민과의 약속 불이행을 정당화하려는 자기합리화"라고 강력 비판했다.
오영훈 지사는 지난 1일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환경영향평가 협의의 법적 절차에 따라 심의·결정하는 과정 자체가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반영하는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비상도민회의는 "이는 너무나 궁색한 변명"이라며 "오 지사가 후보 시절부터 강조해 온 도민의 자기결정권은 주민투표나 숙의형 공론조사 등 도민이 직접 참여하여 결정하는 방식을 의미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들 단체는 "오 지사가 말한 '법적 절차에 따른 심의·결정 과정'은 제2공항 사업뿐 아니라 모든 개발사업이 거치는 일반적 절차"라며 "그렇다면 모든 개발사업이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반영한 과정이라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오 지사가 언급한 '도의회 동의 과정'에 대해서도 "법적 절차일 뿐 도민이 스스로 결정하는 자의적 권리행사는 절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오영훈 도정은 주민투표도 어렵다고 했고, 주민대표가 제안한 도민 공론조사도 거부했다"며 "사실상 도민결정권 실현은 마음에도 없으면서 자기합리화에 기반한 억지 주장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 단체는 도민들은 제2공항 문제해결의 합리적 방안으로 도민결정권 실현을 지지해 왔다"며 "오영훈 도정이 이를 거부한다면 민선 8기는 실패한 도정으로 남을 것이 분명하고, 그 책임은 오영훈 지사가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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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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