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한국미술국제대전 국내 및 해외 작가들과 기념촬영(사진=정경호 기자)
제32회 한국미술국제대전 국내 및 해외 작가들과 기념촬영(사진=정경호 기자)

(서울=국제뉴스) 정경호 기자 = 서울시가 후원하고 한국미술국제교류협회와 (사)서울-한강비엔날레가 공동 주최한 ‘제32회 한국미술국제대전(Korea Art International Grand Exhibition)’이 2025년 6월 18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노들섬갤러리 전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32회를 맞는 이번 대전은 단순한 미술전시를 넘어, 현대미술과 고미술을 아우르는 국제적인 미술축제로서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하는 융합의 장으로 펼쳐졌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외 현대미술 작가들의 창작 작품은 물론, 중국 황실 유물과 세계 각국의 희귀 고미술품이 함께 전시되어 주목을 끌었다.

중국 한중 석림박물관 곽림삼(郭林森) 관장의 후원으로 마련된 고미술 특별전에는 다음과 같은 유물이 포함됐다.

현대와 고대의 예술이 한 공간에서 호흡하며, 관람객들에게 미술문화의 확장성과 역사적 깊이를 동시에 전달했다.

행사 기간 중에는 감정과 컨설팅을 주제로 한 장민호, 김선원 감정위원장의 특별 강연 및 고미술 감정 시연이 6월 18일과 25일 양일간 진행되었고, 박지송 한국도슨트협회장(교수)이 이끄는 도슨트 시뮬레이션 강의가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해설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대전은 예술과 교육의 결합을 통해, 시민들에게 고미술 및 현대미술 감상법을 체험하게 하며 문화예술 저변 확대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초대작가 대상 수상자 및 주요 인사 축사, 이번 대전에서는 다음과 같은 주요 수상자들이 선정됐다.

국회의장상을 수상한 홍승욱 작가(사진=정경호 기자)
국회의장상을 수상한 홍승욱 작가(사진=정경호 기자)

서울-한강그랑프리상 원로 서양화가 이길순, 국회의장상 작가 홍승욱 등이 수상을 했다.

장민호 대회장은 축사를 통해 “조선이 한강에 도읍을 정한 지 633년 되는 해에 제32회 한국미술국제대전을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서울시와 국회의원 권영세, 용산구청장 박희영, 서울시의원 김용호, 용산구의원 이미재 등 여러 인사들과 베트남 유네스코 Phan Thi Thanh Mai 회장, 중국 담연화 대표 등 세계 각국에서 참석해주신 귀빈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하정열 조직위원장(우주화가)은 “서울시민과 국내외 작가들이 함께하는 국제미술행사가 가능하도록 협회와 관계자 여러분의 헌신에 감사드리며, 이번 대전이 세계 무대에서도 인정받는 전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경우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에서 “출품작 수는 예년보다 많지 않았지만 작품 수준은 매우 높았고, 조형성과 창의성 면에서도 우수했다”며 “신진작가 발굴을 통해 한국미술의 저변 확대와 세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김정택 이사장은 “고미술 감정과 현대미술 전시를 결합해 시민들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격조 높은 축제를 만들고자 했다”며, “이번 전시는 고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데 따른 도난·운송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협회 임원들과 작가들의 헌신으로 이뤄낸 값진 결실”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가 서울시의 공식 후원 및 보조금을 통해 진행된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서울시 김용호 시의원을 비롯해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용산구청, 아리랑국제방송, 한국예총 등 다양한 기관의 협력과 지원이 이번 축제의 기반이 되었다.

행사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전을 계기로 한국미술의 저력을 세계에 알리고, 고미술과 현대미술을 아우르는 복합문화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32회 한국미술국제대전은 현대와 고미술의 융합, 국내외 예술인의 연대, 시민과 예술의 소통을 모두 담아낸 뜻깊은 예술축제로서, 한국미술의 미래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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