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기자회견
"제주도 국토부와 야햡으로 제2공항 강행하려는가"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비상도민회의)는 16일 첫 환경영향평가협의회가 열리는 성산읍 혼인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에 평가협의회를 대선 이후로 늦출 것을 요청했지만, 우리 의사를 완전히 무시하고 오늘 예정대로 평가협의회를 강행했다"고 날을 세웠다.[사진=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https://cdn.gukjenews.com/news/photo/202505/3276539_3390321_1730.jpg)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가 피해지역 주민대표를 배제하고 환경영향평가협의회를 강행했다며 이는 무효임을 주장했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비상도민회의)는 16일 첫 환경영향평가협의회가 열리는 성산읍 혼인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파면과 함께 새정부에서 검토할 수 있도록 모든 절차의 중단을 요구했고, 국토교통부가 환경영향평가 준비서를 제출한 이후에도 제주도에 평가협의회를 대선 이후로 늦출 것을 요청했지만, 우리 의사를 완전히 무시하고 오늘 예정대로 평가협의회를 강행했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비상도민회의는 "윤석열의 국토교통부와 야합해 피해지역 주민을 배제하고 일방적이고 졸속으로 강행하는 평가협의회를 강행한 오영훈 도정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앞으로 격화될 갈등에 대한 모든 책임은 오영훈 제주도지사에 있음을 다시한 번 확인한다"고 성토했다.
이들 단체는 사업의 출발점이 되는 수요예측에는 어떠한 언급이 없다"며 " 항공기 소음피해 평가 등을 위해서도 수요예측 검토는 필수적인데 이렇게 평가의 출발점이 되는 중요한 사항을 누락하고 협의의견을 반영했다고 기술한 것은 명백한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들 단체는 "무엇보다 중요한 주민의견 수렴도 의례적이고 형식적"이라며 "젲공항은 제주도 최대의 갈등현안이라 주민투표나 그에 준하는 숙의절차로 도민의 의견을 모아내야 할 사안"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견수렴 방안으로 주민 간담회, 미래 이용객 재산정 방법론 설명 및 소통창구, 갈등조정협의회를 명시했지만, 준비서에는 법에 있는 최소한의 절차인 설명회, 공청회 외에 실질적인 의견수렴 방안에 대한 계획은 찾아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특히 환경부 협의의견에도 명시되어 있고 오영훈 도지사도 필요성을 인정한 갈등조정협의회에 대한 언급조차 없다"며 "그러고도 역시 협의의견을 반영한 것처럼 기만했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비상도민회의는 "다시 제주도정에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부실한 준비서에 대해 보완 요구도 없이 평가협의회 일정을 서두르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국토교통부와 장단 맞춰 제2공항 건설을 방조하려고 작정한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비상도민회의는 "오영훈 도지사는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새정부가 제2공항 사업을 재검토하도록 요청하라"며 "제2공항 강행을 방조한다면 오영훈 도지사에게 분명한 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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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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