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최근 중국 단체관광 무비자 입국 검토 등 정책 변화 조짐에 대응해, 중국 관광객 유치 활동에 본격 나섰다. 

공사는 4월 한 달 동안 중국 시장 대상 관광 마케팅을 집중 전개했다.

주요 활동으로는 ▶샤오홍슈(小红书) 인플루언서 초청 경주 예술여행 ▶APEC 연계 메가팸투어 ▶중국 광저우 MICE 단체 팸투어 등 3건이 추진됐다.

지난 9~10일에는 중국 내 인기 SNS인 샤오홍슈의 유명 인플루언서(팔로워 약 9만 명)를 초청, 경주 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기타 연주와 결합한 예술 콘텐츠를 제작했다. 불국사, 동궁과 월지, 황리단길 등이 촬영지로 활용됐다.

16~17일에는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해 중국·홍콩 여행업계 관계자 70여 명이 경주와 포항을 방문하는 메가팸투어를 지원했다.

이어 18일 부산에서 열린 중화권 여행사 대상 B2B 교류회에도 참가해 경북 관광 콘텐츠를 홍보했다.

25일에는 중국 화남지역 주요 여행사 대표단이 경북을 찾아 MICE 시설과 관광지를 둘러봤다. 경북도와 공사는 이들을 위한 환영 만찬과 관광설명회를 열어 실질적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상훈 경북문화관광공사 마케팅사업본부장은 "APEC 정상회의와 중국 단체관광 비자 면제 논의는 경북 관광산업에 큰 기회"라며, "중국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과 적극적인 홍보로 지역 관광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