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뉴스) 조하연 기자 = 오는 7월 1일 출범하는 부산지역의 민선 8기의 기초단체장을 국민의힘에서 석권하며 국민의힘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제22대 총선까지 아직 2년이 남았으나, 총선시계는 벌써부터 움직이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대변인 김소정 변호사는 최근 국제뉴스 등 미디어연합취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벌써부터 주민들께서 사무실로 찾아와 다음 총선에 관한 말씀을 많이 하신다"면서 "사하지역은 고인물과 같이 20년,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는 부분에 지역 주민들은 위기의식을 많이 가지고 계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다음 총선에서의 '인물교체'를 통해 변화를 원하고 계신다"며 "외부적으로 피력한 적은 없었지만, 총선의지는 가지고 있다"고 밝히며 2년 후 총선에서 부산 사하갑 지역에 출마를 시사했다.
김 변호사는 "상대적으로 높은 연령층이 많은 지역에서는 무조건 기성 정치인을 선택한다는 인식이 있을 수 있으나, 이는 성급한 일반화"라고 지적하며 사하지역 주민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르신들의 정치·사회 전반에 대한 관심뿐 아니라 유튜브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한 관련 정보·지식습득, 나아가 판단의 영역까지 청년층보다 더 앞서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어르신들께서 언론 등을 통해 빅데이터나 블록체인 등을 접하시며, 현재의 상황에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적임자를 원하고 계신다"면서 변화와 개혁의 바람이 어르신들로부터 시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의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김 변호사는 '청년 배제 과정'을 우려했다. 소수의 기성 정치인들의 좋지 않은 관행 중 경선에서 자신에 유리하기 작용하기 위해 유령 당원들을 동원하는 것을 지적하며, 경선 및 공천 과정에서의 과감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8년 정치에 입문해 '카오스'를 경험하고 있다는 김 변호사는, 불법과 타협하지 말고 불의에 굴하지 말자는 원칙은 지킬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지역민들의 편한 주거환경 마련을 위해 매일 연구하고 있다는 김 변호사는, 사하지역의 노후된 주택이나 하수도, 주차 등 기본적인 삶과 연관된 문제들을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지적하는 한편, 상권 형성 및 활성화를 통해 젊은층의 공간 활용 방안 등을 다각도로 모색해야 한다면서 "사하구를 부산의 중심을 넘어 대한민국의 중심까지 이끌고 싶다"며 각오를 발혔다.
끝으로 김 변호사는 자신의 젊은 에너지를 강조하며, 주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변호사의 역량 또한 폭발적으로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조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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