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전, 기자간담회 갖고 최근 빚어지고 있는 일련의 상황 관련 ‘작심 발언’
- “도 넘은 네거티브, 헐뜯기에 신물 나...당선되더라도 3선 도전 않고 후배들에게 넘겨줄 것”

더불어민주당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 후보가 6·1 전국동시지방선거 태안군수 선거 과정에서 빚어지고 있는 일련의 상황에 대해 ‘마치 자유당 시절 선거판 같다’고 개탄했다. 사진은 30일 오전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모습. (태안 = 최병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 후보가 6·1 전국동시지방선거 태안군수 선거 과정에서 빚어지고 있는 일련의 상황에 대해 ‘마치 자유당 시절 선거판 같다’고 개탄했다. 사진은 30일 오전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모습. (태안 = 최병민 기자) 

(태안=국제뉴스) 최병민 기자 =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 후보가 6·1 전국동시지방선거 태안군수 선거 과정에서 빚어지고 있는 일련의 상황에 대해 ‘마치 자유당 시절 선거판 같다’고 개탄했다. 

가 후보는 30일 오전 태안읍에 마련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대표 공약인 ‘해상풍력발전을 통한 전 군민 대상 연 100만 원 지급’ 추진 관련 국민의힘 한상기 후보 측이 ‘포퓰리즘’이라며 비판하는 등 최근 선거운동 과정에서 빚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안타까운 심경을 내비쳤다. 

그는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네거티브를 배제하고 (군과 군민들을 위한) 정책선거로 겨뤄야 하는데, 삼척동자도 알 만한 사실을 가지고 자신들의 목적 달성만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현실이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교육장까지 지냈다는 양반은 ‘바다를 팔아먹으려 한다’고 말하는가 하면, 또 다른 자영업자는 ‘본인한테 눈길 안 주고, 일감 몰아주지 않았다’고 군수를 헐뜯고 있다”며 “나도 자식이 있고, 가정이 있는 사람이다. 선거 끝나면 모두가 지역에서 함께 살아야 할 사람들인데...”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계속해서 가 후보는 “캠프 관계자와 지지자들이 이구동성으로 ‘너무 순하게 선거를 치르는 것 아니냐’며 태세 전환을 요구하기도 한다”며 “그러나, 저는 끝까지 지난 4년 실적에 대해 군민들의 올바른 평가를 받고, 또한 우리 태안군과 군민들의 미래 먹거리 만들기에 집중하는 등 정책선거로써 당당하게 군민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가 후보는 민선 7기 4년간의 군정 성과로 ▲태안읍 청소행정의 군 직영 전환으로 예산 절감 등 효과 ▲태안군 학교급식센터 군 직영 전환으로 급식의 질 대폭 향상 ▲광개토 대사업에 올인, 사통팔달의 교통망 구축(2021 정부계획에 반영) ▲태안여고 앞 등 회전형 로터리 건설 ▲태안 중앙로 광장 및 샘골공원 조성 ▲전국 최초 이장 직선제 도입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공약으로는 ▲태안 앞바다에 해상풍력 5개 단지 1.86GW 건설로 연간 발생하는 약 715억 원의 이익금으로 전 군민 대상 연 100만 원씩의 에너지연금 지급 ▲85세 이상 노인에게 매월 10만 원씩의 효도수당 지급 ▲농어민수당 점진적인 인상(현재 연간 80만 원에서 100만 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 등을 제시했다. 

가세로 후보는 “이번 선거 과정에 국민의힘 공천을 둘러싸고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공천 번복 사태를 지켜본 군민들이 중앙당을 욕하는 사람도 있고 지역 국회의원(성일종)을 욕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각자의 진영에서 후보를 세우기 위해 뛰던 분들이 불공정한 과정을 지켜보며 상처를 받았고, 그 과정과 전혀 무관한 저를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군수에 당선되더라도 3선에는 도전하지 않고 훌륭한 지역의 후배들에게 물려줄 생각”이라며 “김세호 군수님을 지지했던 최종환 선대위원장, 지원교 사무장, 윤현돈 성일종 국회의원 관광특보 등 수많은 지지자들과 함께 힘을 모아 반드시 승리해, 잘못된 점을 바로잡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 말미에는 김세호 전 군수의 선거캠프 핵심인 장모 팀장이 한상기 후보를 상대로 공직선거법상 호별방문 제한 위반,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태안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한 사실을 밝혀, 선거막판 유권자들 표심에 적잖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지역정가는 내다보고 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gukj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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