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시청 브리핑룸서 기자회견 갖고 ‘3선 서산시장’ 도전장
- “4년 전 주요 이슈들 ‘공론화’로 그대로...갈등 깊고 시간과 예산만 낭비” 지적
- ‘기업 하기 좋고 일자리 많은 도시’ 등 공약...“역동성 회복으로 살기 좋은 서산 건설”

(서산=국제뉴스) 최병민 기자 = 국민의힘 서산시장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이완섭 전 서산시장이 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1 지방선거에서 ‘3선 서산시장’에 도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 후보의 ‘3선 도전’으로 민선 5기 재선거로 서산시장에 올라 민선 6기까지 6년 8개월간 시장을 역임하면서 매듭짓지 못했던 주요 현안들을 다시 완성할 기회를 잡게 될 것인지가 지역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 후보는 첫 일성으로 “시민들과 공직자들의 열정적인 노력으로 많은 성과를 창출하며 서산시의 발전을 이루어내다 7부 능선에서 후임 시장에게 바통을 넘기며 잘해주길 기대했다”며 “그러나 후임 시장이 이끈 시정은 시민들의 기대와 다르게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4년 전 큰 이슈였던 주요 현안들이 현재까지도 고스란히 그 모습 그대로 정체가 돼 있는 현실은 시민들의 실망감을 대변해주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들을 보면서 시민들은 추진력 있고 일 잘하는 시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 자신이 첫 단추를 끼었던 하늘길, 바닷길, 고속도로와 철길 연결 등 4대 교통망 추진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이 중 하늘길과 바닷길 등의 사업은 이미 포기돼 있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국비가 투입되는 국가사업은 국가가 담당해야 한다며 양치기 소년 그만하고 국가의 사업은 국가가 하도록 하자’고 간부회의에서 언급한 후에는 해당 부서까지 해체했다가 2년 전 다시 추진했다”며 민선7기 서산시 행정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계속해서 “역동적이던 서산이 지난 4년 동안 정체의 늪에 빠진 듯 무기력한 모습이라는데 주저하지 않는다”며 “특히 ‘공론화’ 뒤에 숨어 책임을 회피하고 사업추진 속도를 늦추며 예산만 낭비하는 시정을 계속 봐야만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는 주요 사업들과 관련해 ’서산시공론화추진위원회‘를 통해 길게는 2년까지, 상당 기간 지지부진해져 찬반 갈등만 깊어지고, 시청사 이전 또한 취임 1년 내 결정하겠다는 공약에도 불구, 코로나19 핑계와 공론화 뒤에 숨어 한 발짝도 나가지 못했다며 시 발전 역행을 에둘러 지적한 것이다.
이날 이 후보는 ‘시민들에게 드리는 약속’으로 미래 서산시를 위한 15개 항의 서산시 발전 핵심공약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기업 하기 좋고 일자리 많은 도시 ▲농어민이 행복한 농촌 ▲살맛나는 서해안 중심도시 건설 ▲활력 넘치는 지역개발사업 추진 ▲아이 낳고 잘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어르신의 편안한 노후 ▲건강과 레저 및 의료와 생활복지 확충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 ▲공연과 전시회가 풍성한 도시 ▲오감만족 관광인프라 구축 ▲다양한 관광 컨텐츠 개발 ▲자영업과 소상공인 청년의 기를 살려드리기 ▲신성장 산업도시 건설 ▲인재 육성과 명품 교육도시 ▲희망을 일구며 즐겁게 일하는 공직사회 조성 등이다.
이완섭 후보는 “통합과 화합의 서산을 통해 행복하게 변화된 서산시로 반드시 만들어놓겠다”며 “이러한 담론을 담아 조례로 제정돼 교황청 등 세계에도 잘 알려진 통합브랜드인 ‘해 뜨는 서산’의 영광을 반드시 되찾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의 3선 도전 기자회견에는 함께 출마하는 국민의힘 도의원, 시의원 출마예정자 등이 모두 참석해 원팀을 과시하며 시민과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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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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