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뉴스) 조하연 기자 = 6.1 지방선거 부산 남구청장에 출마한 국민의힘 오은택 예비후보는 지난 20일 국제뉴스 등 미디어연합취재단과 공동인터뷰를 통해 선거에 나서는 포부를 밝혔다. 오은택 예비후보는 제7, 8대 부산광역시의원, 제5, 6대 부산광역시 남구의원을 지낸 바 있다.
오은택 예비후보는 이날 인터뷰에서 '문화도시 남구'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남구문화재단(가칭)'을 설립해 남구의 문화정체성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하고 선순환적인 문화예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부산문화회관, 부산시민회관, 부산박물관, 오륙도, 이기대, 경성대-부경대-동명대를 잇는 대학로 등이 문화도시 남구를 만들고 있는 소중한 자산이라는 게 오 예비후보의 생각이다. 오 예비후보는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남구문화재단을 설립하고 문화도시 남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남구의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인 '문현고가교'의 철거와 관련해서는 '지하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 예비후보는 "고가교 철거에 대한 희망을 가진 주민이 많다. 예전에는 북항의 물동량이 문현고가교로 지났지만 지금은 신항으로 다 이전해 고가교를 이용하는 차량이 예전보다 적다. 문현고가교를 지하화해서 운영해야 한다는 민심이 있고, 지역 국회의원과 논의해 주민의 민심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진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구에 들어서는 국내 1호 트램과 관련해서는 경성대-부경대-이기대로 이어지는 남구청의 노선 보다 경성대-부경대-메트로시티-용호만으로 연결하는 안을 제안했다. 오 예비후보는 “메트로시티 단지 안쪽 다수의 주민들은 대중교통을 마을버스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의 노선을 수정해 메트로시티 정문에서 단지 내부를 지나 용호만으로 트램을 연결하면 섶자리와 이기대까지 연결되는 관광사업에까지 파급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 예비후보는 "요즘 너무 행복하다"며 "열심히 노력하다보니 보이는 게 많다. 남들보다 조금 일찍 서두르니 많은 것들이 보이고, 주변인들과 함께 만들어 내는 것들도 많아 선거 과정이 정말 즐겁다"고 말했다.
오 예비후보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주민 민심을 경청하고 있다. 유권자가 원하는 당당한 구청장이 되어 주민분들께 웃음을 드리고 싶다"며 인터뷰를 맺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부산 남구에는 총 7명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모두 국민의힘 후보들이고, 더불어민주당은 박재범 현 구청장이 단수공천을 받았으나 아직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에서는 진남일 전 시의원, 김선길 전 시의원, 김병원 전 경성대 총장 당선자, 오은택 전 시의원, 송순임 전 시의원, 이희철 전 시의원, 유정기 남구 미래정책포럼 대표 등 7명이 출마 했다. 국민의힘은 우선 남구를 4인 경선지역으로 밝혔다.
조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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