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예비후보 "은퇴한 교사 단체 도민 대표할 수 없다" 공정·신뢰도 문제
비밀투표 위반한 여론조사 반대…도민 100% 여론조사 생각 변함없어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주도교육감선거의 최대 관심사였던 보수성향 출마 예정자들의 단일화는 사실상 무산됐다. 단일화 방식에 이견을 보였던 김광수 예비후보는 도민 100%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24일 단일화 여론조사를 추진한 제주바른교육연대는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고창근 제주도교육청 전 교육국장과, 김창식 전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중 고창근 전 국장을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소속 회원 등으로 꾸려진 선거인단 50%와 도민 50%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고창근 예비후보는 "단일화에 함께한 김창식 예비후보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하루속히 제주 교육의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어긋난 교육정책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런데 소감을 발표하던 도중 이번 단일화에서 이탈한 김광수 예비후보에 대해 강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광수 예비후보는 단일화 이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문서현 기자]](https://cdn.gukjenews.com/news/photo/202203/2433657_2427430_1859.jpg)
고 예비후보는 "김광수 예비후보가 여론조사 방식에 이견을 보여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며 "4년전 단일 후보로 추대 되었던 분이기에 더욱 누구 못지 않게 여기 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제주바른교육연대 측은 김 예비후보가 선거인단이 참여하는 여론조사에 합의했다가, 이틀 만에 번복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단일화 방식에 이견을 드러낸 김광수 후보의 인터뷰를 통해 후보 단일화 과정이견을 보였던 여론조사 방식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김광수 예비후보는 국제뉴스와 인터뷰에서 "4명의 후보가 단일화를 위해 4번 만났다. 이 과정에서 은퇴한 교사 단체들의 이름이 오르내렸다"며 "이 단체가 어떤 단체이든지 도민을 대표할 수 없다. 또한 여론조사 기관에서 전화번호를 제공하면서 여론조사를 하는게 여론조사가 아니다"라며 제주바른교육연대 여론조사 방식에 강력한 의이제기를 했다.
그러면서 "선거인단에 은퇴교사 단체를 50% 넣고, 나머지 50%를 도민 배정하는 것은 비밀투표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100% 도민여론조사를 주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00% 도민여론조사와 관련 김광수가 유리한 것 아니냐고 했지만 현 교육감을 배제하고 여론조사를 하면 누가 유리한지 아무도 모른다"며 "도민여론조사100%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고 못 박았다.
김 예비후보는 "답답한 마음에 단일화 추진위원회를 만나 초·중·고등학교 학부모 15만명 정도의 50%와 도민 50%로 여론조사도 제안했는데 진행이 되는 듯 하다가 학부모 여론조삭 안된다고 해서 다신 도민여론조사 100%를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3선 도전 의사를 밝힌 이석문 교육감과 양자구도가 성사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김광수 예비후보는 후보 단일화를 두고 잡음이 일자 오는 28일(월요일) 이와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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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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