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른교육연대, 24일 오전 10시 중도·우파 교육감 후보 단일화 고창근 결정
김광수 전 교육의원 단일화 가능성 열어둬…"재차 단일화 계속 논의 진행하겠다"
고창근 전 국장, "김광수 후보와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 제주교육 바르게 이끌 터"

24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주바른교육연대는  ‘중도·우파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진행된 보수 단일화 후보 여론조사결과 고창근 전 제주교육청 교육국장이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사진=문서현 기자]
24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주바른교육연대는 ‘중도·우파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진행된 보수 단일화 후보 여론조사결과 고창근 전 제주교육청 교육국장이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사진=문서현 기자]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오는 6월1일 치러는지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교육감 선거가 3파전으로 압축됐다.

그동안 보수성향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두고 내홍은 겪어 왔다. 특히 김광수 예비후보는 '도민 100%' 여론조사를 주장하며 다른 이견을 보이면서 단일화 결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고창근 전 제주교육청 교육국장과 김창식 전 교육의원은 교육감 선거가 다자 대결구도로 진행될 경우, 현직 이석문 교육감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게 된다며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고 후보 단일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에 따라 보수 성향 후보 단일화 중재를 맡은 제주바른교육연대는 제주도민 500명과 선거인단 500명의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선거인단은 퇴직 교원단체와 퇴직 교육행정공무원단체, 제주 바른 교육 연대 등 3개 단체 회원 1,500여명 가운데 5백명을 무작위로 뽑아 선정했다.

24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주바른교육연대는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고 전 국장이 단일 최종 후보로 결정됐고 낙선한 김창식 후보는 고창근 후보를 적극 지원에 나선다.

이에 따라 이번 제주교육감 선거는 고 전 국장, 이석문 현 제주교육감, 김광수 전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간 '3파전'으로 치러진다.

그러나 여전히 제주바른교육연대와 김광수 전 교육의원측은 보수·중도 후보가 다자일 경우 현직에 절대적 우위, 즉 필패(必敗)인 점을 감안해 재협의 가능성은 열어 놨다. 

이와 관련  제주바른교육연대에서도 지속적으로 김광수 전 교육의원 측과 재차 단일화 협력을 위한 논의를 진행해 나갈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날 고창근 전 교육국장은 김광수 전 교육의원과 단일화 진향 여부에 대해 "4년전에도 여러 어려움을 겪으며 김광수 후보와 단일화을 했지만 결과는 실패였다"며 "지난 8년간 제주교육이 흘러 온 길을 생각하면  김광수 전 교육의원이 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번 중도보수 단일화에서 낙선한 김창식 전 교육의원은 고창근 전 국장을 전적으로 협조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사진=문서현 기자]
이번 중도보수 단일화에서 낙선한 김창식 전 교육의원은 고창근 전 국장을 전적으로 협조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사진=문서현 기자]

그러면서 "김광수 전 교육의원과 단일화에 대한 생각은 하고 싶지 않다"며 "이번 단일화에 끝까지 동참해준 김창식 전 교육의원에게 감사를 드리고,  "제주교육을 바르게 일으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당초 보수 성향 후보 단일화 작업에 김광수 전 의원도 참여했던 만큼 고 전 국장과 김광수 전 의원 간 재차 단일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이와 관련 제주교육바른연대는 "단일화는 선거에서 후보가 되기 위함이 아니라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김광수 전 교육의원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며 단일화 여지가 남아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고창근 전 국장이 김광수 전 교육의원과의 단일화 여부의 키(key)를  가지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날 후보 단일화에서 낙선한 김창식 전 교육의원의 행보에 관련  김 전 교육의원은 “우선 고창근 전 국장을 전적으로 협조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오직 아이들과 학부모만 바라보면서 제주교육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다시 교육의원 출마를 묻는 질문에는 "그동안 고생해준 참모진들과 더 이야기를 나눠보고 최종 행보를 결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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