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태안문화예술회관에서 기자회견 갖고 출마 공식 선언...“경선 결과 승복”

국민의힘 소속 김세호 전 군수가 21일 충남 태안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태안군수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은 이날 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김 전 군수. (태안 = 최병민 기자)
국민의힘 소속 김세호 전 군수가 21일 충남 태안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태안군수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은 이날 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김 전 군수. (태안 = 최병민 기자)

(태안=국제뉴스) 최병민 기자 = 국민의힘 소속 김세호 전 군수가 21일 충남 태안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태안군수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군수는 민선5기 태안군수에 당선돼 군정을 이끌던 중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대법원으로부터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아 취임 약 9개월 만에 군수직을 상실한바 있다. 

이날 회견에서 김 전 군수는 “서부시장 대형화재, 태풍 곤파스, 구제역, 벼 백수피해 등을 수습하느라 하고자 했던 군정을 제대로 펴보지도 못했다. 부덕의 소치로 많은 군민들에게 실망을 주면서 태안 발전의 꿈을 접어야 했다”며 “진태구 전 군수님께 진심을 담아 부족했음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자유선진당 진태구 후보를 겨냥한 발언 내용 중 일부가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해당돼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아 군수직을 잃었던 점을 상기하며 군민과 진 전 군수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한 것. 

계속해서 김 전 군수는 “시대의 흐름에 따르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는 태안을 보며, 가시적 치적에 의혹만 사고 있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기만 했다”며 “글로벌시대에 걸맞은 변화하는 태안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 김세호를 향해 도도히 흐르는 물길은 거스를 수 없다고 확신한다"며 "이는 하늘이 제게 내린 천명이라 여기고 오로지 군민만 바라보고,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군민을 위한 위민 행정으로 지방자치의 진수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21일 충남 태안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김세호 예비후보 기자회견 모습. (태안 = 최병민 기자)
21일 충남 태안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김세호 예비후보 기자회견 모습. (태안 = 최병민 기자)

주요 공약으로는 ▲해안선 관광 실크로드 건설 ▲내포철도, 만대~대산 간 연륙교,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기 건설 등 SOC 확충 ▲농·수·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바다환경과 연계한 자원봉사센터 건립 ▲특색 있는 축제 등 문화행사 개발 ▲시대에 맞는 지역의 미래인재 양성 ▲군수실 1층으로 이전 등이다. 
 
‘군수실 1층 이전’ 관련 ‘현실적으로 여러 제약요인이 있지 않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김 전 군수는 “오래전부터 생각해온 사안으로 지역 어르신들의 군수실 방문이 많이 개선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공약인 만큼, 추후 충분한 검토 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세호 전 군수는 태안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한 뒤 한양대학교 대학원(행정학박사)에서 공부했다. 1991년 초대 충남도의회 의원을 역임했으며,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겸임교수, 한서대와 신성대 초빙교수로 활동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써왔다. 

김 전 군수는 오는 26일, 태안읍 동백로에 위치한 ‘김세호 갈등상담소’ 건물 3, 4층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gukj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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