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플루트페스티벌! 그 전설의 무대가 열리기에 앞서...

▲ 플루티스트 백수현, 곤지암플루트페스티벌 총감독 (사진=봄아트프로젝트 제공)

(서울=국제뉴스) 강창호 기자 = 오는 2월 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3회 곤지암플루트페스티벌'의 화려한 막이 열린다. 특히 이번 무대는 역대 최고의 캐스팅으로 현존하는 최정상의 플루티스들이 총출동하는 음악회로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총감독을 맡고 있는 백수현 감독과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페스티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Q. 곤지암 플루트 페스티벌의 의의(意義)?

A. 곤지암페스티벌은 저를 포함한 아티스트들이 음악이라는 숙명적인 만남을 매개로 서로 음악을 통해 소통하고 하모니를 만들어가는 축제의 자리이자 음악가를 꿈꾸는 다음 세대들에게 영감을 주고 꿈을 줄 수 있는 축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들이 저희 아이를 비롯해서 다음 세대의 주인공인 아이들에게 우리가 살아온 삶과 음악이 주는 가치를 모든 세대가 소통하며 교감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희 '곤지암플루트페스티벌'은 순수한 민간 페스티벌로써 아티스트들 스스로를 위한 아티스트들에 의한 축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플루티스트로 자라온 제게 제임스 골웨이나 패트릭 갈루와 같은 분들은 그야말로 꿈이고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런 분들을 저희의 축제에 게스트로 초대하여 그분들과 함께 무대를 꾸밀 것 이라고는 꿈에도 몰랐습니다. 이것은 저의 꿈이기도 하지만 같은 음악인들의 꿈이기도 하고 다음 세대를 이어갈 우리의 어린 음악인들에게 그 꿈과 희망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보여주고 느끼게 해줄 수 있다는 것이며 이것이 '곤지암플루트페스티벌'이 주는 매우 큰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곤지암뮤직페스티벌'은 단순히 월드 플루트 스타들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플루트 페스티벌이 아닙니다. 미래를 이끌어갈 영 아티스트들이 롤모델 아티스트의 삶과 음악을 가까이서 배우고, 도전과 비전을 통해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는 협력의 과정입니다. 또한, 아티스트의 사회적 역할을 고민하고, 가치를 실현하고자 올해부터 문화공헌사업을 시작합니다. 이러한 페스티벌의 역할과 가치를 더욱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Q. 세계적인 플루트 아티스트들을 한자리에 모으는데 어떤 어려움은 없었는지?

A. 음악감독 필립 윤트 씨가 아티스트 섭외를 주로 담당하며 평소 알고 지내는 아티스트, 학교 동료였던 아티스트들, 그리고 처음으로 컨택하는 분들도 다수 있습니다. 이번에 미국의 유명 플루티스트 드마레 맥길은 저와 줄리어드 시절 친구로서 이번 페스티벌에 초청 아티스트로 오게 되었습니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은 여름 시즌에는 공연이 많아 쉽지 않습니다. 저희는 다행히 페스티벌이 겨울에 열려 캐스팅이 조금 수월한 것도 같기도 합니다. 보통 1년 전에 모든 캐스팅이 결정됩니다.

▲ 2018 제3회 곤지암플루트페스티벌 포스터 (사진=봄아트프로젝트 제공)

Q. 곤지암 플루트 페스티벌의 비전은? 앞으로 어떤 페스티벌로 기억에 남고 싶은지?

A. 올해 3회째이고 이미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플루트 페스티벌 중의 하나로 자리매김을 하였습니다. 앞으로 더 나아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음악축제, 그리고 다음 세대들에게 꿈과 비전을 주는 축제로 나아갈 것입니다. 또한 음악인으로서 페스티벌의 운영자로서 고민을 하고 있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나눌 수 있는 실천방법으로 문화공헌사업도 차츰 더 활발히 진행해나갈 계획입니다.

Q. 다양한 음악들이 연주될 텐데.. 관객들에게 있어서 음악회 관람 주요 포인트?

A. 이번 페스티벌은 플루트 레퍼토리 중에서도 전통적이고 스탠다드 한 프로그램 위주입니다. 국내 메이저 오케스트라의 하나인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필립 베르놀드와 함께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꾸미는 무대는 플루트 애호가들과 청중에게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최고의 플루트 콘서트가 될 것입니다. 저희 갈라 콘서트는 아주 길기로 유명합니다. 수많은 세계적 아티스트가 이렇게 한 페스티벌에 모이는 경우는 세계적으로 흔치 않습니다. 매년 플루트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곤지암플루트페스티벌' 갈라 콘서트는 올해도 최고의 공연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Q. 플루티스트 백수현 님에게 있어서 플루트는 어떤 의미?

A. 지난 세월 플루티스트로 걸어온 시간 속에는 기쁨과 행복함과 함께 인내의 시간이 많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어느새 35년간 음악을 해오면서 더 큰 꿈을 그릴 수 있게 되었고 음악과 함께하는 더 나은 삶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2016년 처음으로 '곤지암뮤직페스티벌'을 시작하며 플루트 연주자로서 우물 안 개구리 같았던 저의 삶과 제 자신을 다시금 뒤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플루트만 보고 살던 제가, 세상을 보게 되었고 함께 나누는 음악이 주는 가치가 얼마나 멋진 것인지를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저의 소중한 음악과 함께 제가 살아온 삶의 가치를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 2018 제3회 곤지암플루트페스티벌 캠프 포스터 (사진=봄아트프로젝트 제공)

올해로 제3회를 맞이하는 '곤지암 플루트 페스티벌'은...

세계인의 축제! 한국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는 플루트 계의 축제의 장(場)으로써 기간 중 전 세계 음악계가 주목할 만한 뮤직 페스티벌이 서울과 경기도에서 펼쳐진다. '곤지암 플루트 페스티벌'은 총감독 백수현과 음악감독 필립 윤트의 기획 아래 2016년 1월 플루트의 대가 제임스 골웨이를 초청하여 <제임스 골웨이 플루트 페스티벌 2016>을 그 첫 무대로 출발하였고 같은 해 10월 <다니엘 호프 & 취리히 챔버 오케스트라>를 초청하여 성공적인 공연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2017년 2월 패트릭 갈루아, 안드라스 아도리안, 샤론 베잘리, 파울로 타발리오네, 마리나 피치니니, 조성현 등 플루티스트 15인을 초청하여 "FLUTE FIGHT"라는 주제로 또 한 번 감동의 무대를 선사하였다.

이번 '곤지암 플루트 페스티벌'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오프닝 갈라 콘서트를 시작으로 일주일간 서울, 경기도 곤지암에서 플루트 축제가 펼쳐진다. 2018년 제3회를 맞이하는 '곤지암 플루트 페스티벌'은 이미 아시아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가장 큰 플루트 축제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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