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청 전경. 사진/서울중구청
서울 중구청 전경. 사진/서울중구청

(서울=국제뉴스) 최윤제 기자 = 서울 중구가 지역 중장년층의 취업 기회를 넓히고 호텔 산업 인력난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노사발전재단 서울중장년내일센터와 함께 호텔 시설·보안 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호텔 시설관리와 보안 분야의 구인 수요 증가에 대응해 마련된 과정으로, 실무 중심의 직무 교육과 현장 적응력 강화, 그리고 즉시 취업 연계에 초점을 두고 구성됐다.

교육은 다음 달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진행되며, 호텔 시설관리·보안 업무 취업을 희망하는 만 40세∼60세 중장년 구직자 50명을 모집한다.

중구민은 우선 선발한다. 소방안전관리자, 산업안전·가스·공조냉동기계 기능사 등 해당 자격증 보유자와 경비원 신임교육 이수자, 관련 경력자는 우대한다.

12월 1일에는 직무설명회와 취업역량 강화 교육이 이루어지고, 2~3일 차에는 호텔 직무소양 교육을 실시한다.

4일 차에는 실제 호텔에서의 현장 실습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에는 '구인·구직 만남의 날'을 개최해 수료생과 기업 간 현장 면접을 진행하며, 적합 인력은 즉시 채용으로 연계한다.

교육 신청은 이달 26일까지 가능하며, 중구청 홈페이지 '온라인 접수신청' 또는 일자리경제과 방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중구는 교육 이후에도 취업 여부에 따라 맞춤형 사후관리를 이어갈 방침이다. 미취업자에게는 전담 상담사를 배정해 취업 시까지 지속적으로 상담과 알선을 지원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최초로 머무르는 지역인 중구는 관광업체와 숙박시설이 밀집해 있어 관광산업 인력 수요가 꾸준히 높은 지역이다.

중구는 이에 대응해 '호텔종사자 양성과정', '여행업 오퍼레이터 양성과정' 등을 운영하며 관광산업 구인난과 중장년층 구직난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25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우수사업 부문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며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구 관계자는 "관내 관광업계의 인력 수요를 정확히 반영한 맞춤형 교육으로 구직자와 기업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중장년 구직자들이 새로운 일자리에서 활력과 자존감을 되찾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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