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숭인 4개 구역 조감도
창신·숭인 4개 구역 조감도

(서울=국제뉴스) 최윤제 기자 = 종로구가 행촌동을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하며 관내 노후 주거지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창신동, 신문로 일대 정비사업도 본격 추진되면서 종로구 전반의 주거환경 개선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구는 이달 서울시로부터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행촌동 210-2번지’ 일대를 대상으로 정비계획 수립 및 구역 지정을 위한 용역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행촌동·무악동·홍파동을 포함한 이 지역에는 약 1,400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대상지는 인왕산 자락 구릉지에 자리해 전체 면적 76,310㎡ 중 41.9%가 15도 이상의 급경사지다. 이로 인해 보행 단절, 차량 통행 불편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또한 한양도성, 딜쿠샤 등 주요 문화유산이 다수 분포해 개발 제약이 크고, 주차장·노인여가복지시설 등 기반시설도 부족한 상황이다.

대부분 저층 주거지로 구성돼 인근 아파트 단지 대비 생활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해, 주민들 사이에서는 개발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높다.

이에 구는 구릉지 특성을 반영한 주거단지 조성, 교통체계 개선, 생활편의시설 확충 등 한양도성 성곽마을의 정체성을 살린 정비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목표는 2년 내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하는 것이다.

행촌동 210-2 조감도
행촌동 210-2 조감도

이와 더불어 종로구는 신문로 2-12 일대에서도 도시정비형 재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지상 27층, 176세대 규모로 계획돼 있으며, 지난해 12월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구는 내년 상반기 시공사 선정, 하반기 통합심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정문헌 구청장은 ''각종 규제로 지연됐던 정비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 재산권 보호에 대한 요구를 실현하겠다"며"노후화된 주거지 문제와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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