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웨이 블리츠 작전'에 항의하는 시위대. 사진제공/AFP통신
'미드웨이 블리츠 작전'에 항의하는 시위대. 사진제공/AFP통신

(미국=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12일(현지시간) 미 연방 판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으로 시카고에서 체포된 수백 명의 불법 이민자들을 보석으로 석방하라고 명령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방 판사인 제프리 커밍스는 이민 절차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보안 위험 요인으로 간주되지 않는 구금자들을 석방하라고 명령했다.

미국 유명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은 판사의 명령은 적법한 사유 없이 영장 없이 체포된 이민자들에게 적용된다고 보도했다.

판사는 전자 발찌 등 일종의 감시 조치와 함께 1,500달러(약 22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구금자들의 석방을 허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금자들은 시카고 지역에서 '미드웨이 블리츠 작전'으로 불리는 이민 단속 작전 중 체포된 수천 명의 이민자 중 일부다. 구금된 사람들 중 상당수는 이미 추방되거나 자발적으로 출국했다.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X에 게시한 글에서 해당 판결을 비난했다.

DHS는 "활동가 판사, 피난처 정치인, 폭력적인 폭도들은 우리의 법 집행관들이 최악의 범죄자들을 체포하고 제거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방해하려고 노력해 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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