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천=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 옥천 안남초등학교는 지난 10월 22일부터 11월 11일까지 총 4회에 걸쳐 틀밭 만들기 생태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이 체험 프로그램은 한국수자원공사의 대청댐 주변지역 공모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실시하게 됐고 학생들이 직접 식물을 심고 돌보며 생명의 소중함과 환경 보전의 가치를 배우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틀밭은 나무·벽돌·플라스틱 등으로 틀을 세워 흙을 채워 만든 상자형 텃밭으로 흙 유실과 잡초 발생을 줄이고 허리 부담을 덜어 관리가 용이하다. 또한 무경운 방식으로 밭갈이를 줄이며 퇴비와 흙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고 배수가 잘되어 장마나 가뭄에도 비교적 안정적이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최근 친환경 교육과 도시농업 체험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1학기에 한 차례 만든 작은 틀밭에서 수세미를 수확한 경험이 있는 학생들은 조별로 틀밭을 설계하고 흙을 채우는 과정부터 직접 참여했다. 흙은 정원용 흙과 부식질, 모래를 혼합해 사용하고 바닥에는 비닐을 깔아 유실을 방지했다. 이후 상추, 바질, 수세미 등의 작물을 심어 성장 과정을 관찰하며 물주기, 멀칭, 잡초 제거 등 관리 전 과정을 경험했다.
3학년 학생은 “내가 심은 상추가 자라서 잎이 커질 때마다 정말 신기했다”고 말했으며, 5학년 학생은 “바질 냄새가 좋아서 물 줄 때마다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담당 교사는 “학생들이 직접 흙을 만지고 식물을 돌보는 과정에서 생태 감수성과 책임감을 함께 키울수 있었다”며 “앞으로 체험 중심의 환경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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