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13개 대학 유학생 180명…경주·포항 등에서 봉사활동 전개
통번역·안내·홍보 등 다양한 국제행사 실무 경험 제공
이유경 국제교류처장 “지역 유대감 강화와 유학생 국적 다변화 기대”
(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가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상북도 내 13개 대학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APEC 외국인 유학생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글로벌 인재 육성과 지역사회 기여의 모범 사례를 만들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와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경북도가 KB금융그룹의 후원을 받아 추진하는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의 일환으로, 동국대 WISE캠퍼스가 주관대학으로 선정돼 지난 5월부터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미국, 중국, 베트남 등 APEC 회원국 출신 유학생 180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은 경주예술의전당, 첨성대, 포항경주공항 등 11개 주요 지역에서 통번역 지원, 정보 안내, 글로벌 홍보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국제행사 실무 경험과 글로벌 리더십,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었다.

지난 11월 1일 열린 성과보고회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으로 그간의 봉사활동 성과를 공유했으며, 문화콘서트 형식의 교류 행사에서는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함께 어우러져 ‘POST-APEC’ 시대의 국제 협력 기반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유경 동국대 WISE캠퍼스 국제교류처장은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열정 덕분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경북 지역에 대한 외국인 유학생의 유대감이 강화되고, 유학생 국적 다변화와 정주형 유학생 확대의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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