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운행 목표…건양대병원~유성네거리 구간 시범 운행 예정

(대전=국제뉴스) 이규성 기자 =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3칸 굴절형 신교통수단 시범사업이 내년 상반기 운행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 정비와 차량 인증, 노선 조정 등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신교통수단 시범사업’은 중앙버스전용차로가 구축된 도안동로 일원에 수송력 230여 명 규모의 3칸 굴절차량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해당 차량은 국내에 전례가 없어 ‘규제 실증 특례’를 적용받아 추진되고 있으며, 향후 신교통 및 신산업 확장의 선도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전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왔다. 지난해 9월 국회에서 국제세미나를 열고 신교통수단 도입방안을 논의했으며, 2024년 11월 철도학회와 2025년 5월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에서도 학계·전문가들과 제도 개선 방향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
또한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거쳐 2024년 11월 규제 실증특례를 신청했다. 이어 같은 해 12월 관계부처 협의와 실무위원회 심의를 통과하고, 2025년 1월 국토부 모빌리티혁신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받아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시는 올해 4월 기반시설 건설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하고, 조달청을 통해 차량 구매 계약을 진행해 7월 납품업체를 확정했다. 자동차 인증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까지 차량 3대를 인수할 계획이다.
당초 시범노선은 정림삼거리~가수원네거리~도안동로~유성네거리~충남대로 계획됐으나,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구간(충남대~유성네거리, 가수원네거리~정림삼거리)과의 공사 일정 불일치 및 교통 혼잡 우려로 일부 노선을 조정했다.
조정된 노선은 건양대학교병원~용소삼거리~도안동로~유성네거리 구간으로, 대학·병원·공동주택이 밀집한 생활축을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종명 시 철도건설국장은 “신교통수단 시범사업은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의 이동 편의성과 안전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며 “투명하고 합리적인 절차를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교통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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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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