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조업 쓰레기부터 폐어구까지…참가자 50여명 구슬땀
2025 경주 APEC 앞두고 친환경 해안도시 이미지 구축 박차
경북도 “작은 실천이 큰 변화…연안정화 지속 확대”

(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2025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경상북도와 경주시, 경주수협이 함께 연안정화 활동에 나섰다.

(제공=경북도) 연안정화 활동
(제공=경북도) 연안정화 활동

9월 30일 경주시 감포항 및 인근 해안가에서 열린 ‘대한민국 새단장 연안정화활동’에는 정상원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을 비롯해 경주시, 경주수협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참가자들은 감포항 남방파제에서 활어회센터, 경주수협, 냉동공장 앞 구간까지 이어지는 해안을 따라 집중 정화작업을 벌였다. 수거 대상은 낚시 활동 후 버려진 플라스틱과 페트병, 조업 중 발생한 스티로폼과 폐어구 등으로, 해안 미관과 생태계를 위협하는 주요 쓰레기였다.

특히 송대말등대와 활어직판장 주변은 쓰레기가 집중적으로 쌓인 구역으로, 참가자들은 꼼꼼한 수거 활동을 통해 쾌적한 해안 환경을 되찾았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청소를 넘어,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청정 해안 도시 경주’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상징적 실천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정상원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환경을 지키는 일은 거창한 일이 아니라 오늘처럼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앞으로도 연안정화 활동을 지속 확대해, 경북 바다가 국제행사에 걸맞은 친환경 해역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