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룡 주무관의 사진작품, ‘화마의 흔적’, 영예의 대통령상 수상

(육군=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육군은 17일, 전쟁기념관에서 장병 및 문화예술계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5회 대한민국 호국미술대전 개막식 및 시상식을 개최하였다.
‘대한민국 호국미술대전’은 육군이 ‘미술로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과 장병의 호국・안보의지 고취’를 위해 매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軍 유일의 미술 공모전이다.
올해 호국미술대전은 ‘예술을 통한 국민과 육군의 만남’을 주제로 열렸다. 회화·서예·조소·문인화 및 캘리그라피·사진·디자인 등 6개 분야의 작품 공모가 3월부터 7월까지 진행되었고, 공모결과 1,360점(장병 473점, 일반 887점)의 작품이 응모되었다.
심사는 권위 있는 미술계 주요 인사로 구성, 2차에 걸쳐 엄격하고 공정하게 진행하였다. 1차 심사에서는 총 293점의 작품을 입상작으로 선정하였으며, 2차 심사에서는 대통령상인 대상(大賞)을 비롯해 최우수상 등 11개 부문 수상작 훈격이 결정되었다.

대상은 사진작품으로서는 처음으로 이승룡 주무관 (육군학생군사학교)의 ‘화마의 흔적’이 수상했다. 작품 ‘화마의 흔적’은 심사위원들로부터 ‘국가적 재해인 산불 진압 현장의 긴박한 순간과 장병들의 땀방울이 깊은 울림을 전하면서 국민과 함께 하는 육군의 모습을 한 장의 사진으로 잘 표현한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 주무관은 “올해 3월 경북지역 산불로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제일 먼저 현장으로 달려가서 산불진화지원 작전에 기여한 장병들의 헌신을 생생하게 담고 싶었다.”며 “사진을 통해 이러한 재해가 재발하지 않고 언제나 국민과 함께하는 국민의 군대 우리 육군의 모습을 기억 해주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주무관은 대상 포상금 천만원 전액을 경북지역 산불피해복구를 돕는 데 기부하기로 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외에도 부문별 최우수상으로 회화 부문은 군인가족이기도 한 이제제 작가의 ‘전쟁과 평화’, 캘리그라피 부문은 박정민 작가의 ‘6월의 침묵’, 서예 부문은 김영남 작가의 ‘이충무공 진중음’이 차지했다.
사진 부문은 오요섭 중사의 ‘고공강하’, 디자인 부문은 이서현 병장의 ‘기억’, 조소 부문은 김동현 ・마성민 작가팀의 ‘당신의 보호 속에서’가 각각 선정됐다.

이번 호국미술대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나이제한을 없애 국민들의 참여가 대폭 확대되었고, 초등학생, 주한미군 장병 등도 참가한 것이다. 심사위원들은 “호국안보, 육군 등 공모주제를 잘 살리면서도 독창성과 창작성, 다양한 표현기법을 활용한 수작이 많아 일반 미술대전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개막식에서는 ‘캘리그라피 써주기’, ‘육군 네컷 사진촬영’ 등의 이벤트가 함께 진행되어 전시장을 방문한 일반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현배(중령) 육군본부 문화운영장교는 “올해로 15회를 맞은 대한민국 호국미술대전은 국민과 예술을 통해 소통하고, ‘호국’과 ‘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데 크게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국민들과 장병들의 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입상작은 9월 17일부터 9월 28일까지 전쟁기념관 전시를 시작으로 제주아트센터(10.1.∼10.17.), 파주 오두산전망대(10.22.∼11.2.), 부산 유엔평화기념관(11.5.∼11.16.), 국립 춘천박물관(11.19.∼11.30.), 천안독립기념관(12.3.∼12.14.)에서 순회 전시할 예정이다.

이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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