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11일,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동쪽으로 300km 떨어진 다뉴브 삼각주 플라우루 마을 외곽 숲에 추락한 러시아 무인기. 2023년 9월 11일,
2023년 9월 11일,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동쪽으로 300km 떨어진 다뉴브 삼각주 플라우루 마을 외곽 숲에 추락한 러시아 무인기. 2023년 9월 11일,

(러시아=국제뉴스) 김현승 기자 = 러시아가 루마니아 영공에 드론이 침입한 사건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도발'이라고 주장했다고 AFP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리파예프 주루마니아 러시아 대사는 러시아가 이번 침공의 배후라는 루마니아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 대사관은 14일 늦게 성명을 통해 "모든 사실을 볼 때 이는 우크라이나 정권의 고의적인 도발이었다고 볼 수 있다"며 "루마니아는 러시아가 제기한 질문에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게 답변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루마니아 외무장관은 러시아 드론이 루마니아 영공에 진입한 것과 관련해 리파예프 대사를 초치했다.

우크라이나 인접국인 루마니아는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시작한 이후 여러 차례 드론 파편이 자국 영토에 추락하는 사고를 겪었다.

루마니아는 13일 늦게 러시아 무인기가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고 보고했다.

루마니아 국방부는 F-16 전투기 2대를 출격시켜 전투기가 영공에서 ​​드론을 탐지해 레이더에서 사라질 때까지 추적했다고 설명했다.

드론은 인구 밀집 지역 위를 비행하지 않았으며, 주민의 안전에 위협을 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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