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에 대한 비판과 견제 아닌 망동…국민 상식과 헌법으로부터 일탈"

▲우원식 국회의장은 1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노상원 수첩 관련 발언 당사자는국민 앞에 헌법과 민주주의 앞에 정식으로 사과하라고 강력하고 엄중하게 요구하고 있다./사진=이용우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1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노상원 수첩 관련 발언 당사자는국민 앞에 헌법과 민주주의 앞에 정식으로 사과하라고 강력하고 엄중하게 요구하고 있다./사진=이용우 기자 

(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11일 "이틀간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장, 여야 대표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죽임을 당할 뻔했던 그 일이 성공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 국민 상식과 헌법으로부터의 일탈"임을 강력히 비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이른바 '노상원 수첩' 그 존재만으로도 국민들 가슴을 쓸어내렸던 그 참혹한 내용을 두고 그렇게 됐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발언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한단 말이냐며 이는 상대에 대한 비판과 견제가 아닌 망동"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아직 한마디 해명조차 없고 급기야 같은 당 최고위원이 공식 회의 석상에서 이를 옹호하고 동조하는 지경에 이르러 차마 믿을 수 없을 만큼 참담하다"고 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만약 국회가 그 당시 비상계엄해제요구안을 통과시키지 못했더라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생각만으로도 끔찍하다"며 "5.18광주가 기억나지 않느냐"고 호통쳤다.

아울러 "국회의장으로서 또한 그무도한 계획에 의해서 살상당할지도 몰랐던 피해자로서 이 사태를 매우 중대하게 인식한다"며  "발언 당사자는 국민 앞에 사죄하고 헌법과 민주주의 앞에 정식으로 사과할 것"을 엄중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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