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멀리서 안산에서 제주 삼양동까지 와줘서 고맙수다."

지난 지난 28일과 29일, 제주시 삼양동주민센터는 이틀 내내 주민들의 감사 인사로 가득했다. 삼양동 출신인 동의한방병원 김철수 대표원장이 고향을 찾아 무료 한방진료를 펼쳤기 때문이다.

김철수 대표원장은 안산에서  원장을 비롯해 원장 1명, 간호사 1명, 간호조무사 1명, 일반 직원 1명 등 5명의 의료진 직접 제주 삼양동까지 와서 지역 주민들 200여명에게 맞춤형 진료를 펼쳤다.

이번 한방 의료진료는 삼양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송신용)와 동의한방병원이 함께 마렸했으며, 이날  침·뜸 치료부터 한방 상담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동의한방병원 김철수 대표원장은 삼양초등학교 5학년 시절까지 삼양동에서 생활하다가 서울로 이사했지만, 고향 제주에 대한 애정은 여전히 남다르다.

동의한방병원은 과거 조천읍 함덕리 및 성산읍 성산리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한방진료를 실시했으며,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와 협력해 선수와 스포츠 동호인을 위한 진료를 진행한 바 있다.

이날 진료를 받은 주민들은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한방진료를 집 근처에서 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현장에서는 의료진이 한 사람 한 사람의 건강 상태를 꼼꼼히 살펴주는 모습에 “고향에 뿌리 둔 의사의 진심 어린 마음이 느껴진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김철수 대표원장은 “멀리 경기도 안산에서 왔지만, 고향 주민들께 도움이 될 수 있어 오히려 제가 감사하다”며 “이번 진료가 주민 건강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신용 주민자치위원장은 “지역과 의료기관을 연결해 뜻깊은 자리를 마련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고, 김태균 삼양동장도 “고향을 잊지 않고 찾아와 주신 의료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무료 한방 진료는 삼양동·주민자치위원회·동의한방병원 간 3자 업무협약(MOU)의 일환으로 진행돼, 지역 사회 건강 증진을 위한 협력 체계를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정기적인 무료 한방진료와 건강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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