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멘=국제뉴스) 박원준 기자 = 예멘 후티 반군의 총리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다른 관리들과 함께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반역적인 이스라엘 범죄 조직의 표적이 된 전사 아메드 갈렙 나세르 알라하위와 여러 장관 동료들의 순교를 알린다"라고 발표했다.
작년에 임명된 아흐메드 알라하위 후티 총리는 가자 전쟁 중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최고위 관리다.
아울러 반군은 "동료들 중 일부는 중간 정도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며 목요일 오후부터 치료를 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8일 후티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수도 사나 지역을 공습했다. 팔레스타인과의 연대를 주장하는 후티 반군은 가자 지구 전쟁 기간 동안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과 무인기를 자주 발사해 왔다.
이스라엘군은 공격 당시 "후티 테러 정권의 군사적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후티 반군은 가자 전쟁 동안 이스라엘과 연계돼 있다고 주장하며 홍해와 아덴만의 선박을 표적으로 삼았다.
후티는 2014년 이후 내전 중인 예멘의 대부분 지역을 장악하고 있으며, 중동 대부분 지역의 무장 단체와 함께 이란의 반이스라엘 동맹에 참여하고 있다.
박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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