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차장 철도 입체화 주민설명회 개최… 주민 호응

(대전=국제뉴스) 이규성 기자 = 대전 대덕구(구청장 최충규)는 25~27일까지 오정동, 대화·회덕·중리동, 법1·2동에서 대전조차장 철도 입체화 및 복합개발 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해 제정된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 특별법'과 올해 초 국토교통부의 ‘철도 입체화 통합개발 국가 선도사업’ 선정을 기반으로 마련됐다.
구는 주민들에게 사업 추진 배경과 계획을 설명하고, 향후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 반영할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가졌다.
대전조차장은 수십 년간 대덕구의 균형발전을 가로막은 대표적 도심 단절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정주환경 악화, 토지이용 제한, 소음 및 안전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지만 사업성 부족으로 이전 추진이 무산되기를 반복했다. 그러나 이번 국가 선도사업 선정으로 총사업비 1조 4,295억 원 규모의 철도 지하화 및 입체화 개발이 본격화된다.
구체적으로는 대전조차장을 외곽으로 이전한 뒤 약 48만㎡ 부지를 활용해 상부 인공지반(데크) 조성, 환승체계 구축, 공원(약 9만㎡) 조성, 정주환경 개선 등 도시공간 재구조화가 추진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조차장 부지는 청년 창업지구, IT·미디어 특화 클러스터, 캠퍼스 혁신파크 등으로 재편된다. 또한 대덕특구와의 연계 강화, 광역철도 오정역 환승체계 구축 등을 통해 지역경제와 정주환경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들은 설명회에서 문화시설, 보행환경, 주차장 확충 등 생활밀착형 요구부터, 연구시설과 기업 유치, 정주인구 확대를 통한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 방안까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철도 조차장이 수십 년간 대덕구 발전을 가로막아 왔지만, 이제야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며 “연축·신대·회덕지구 개발과 더불어 조차장 철도 입체화 사업이 대덕구 발전 100년을 앞당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토부 기본계획 수립 용역 과정에서 주민의견을 세밀하게 담아내고,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해 대덕만의 새로운 부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며 구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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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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