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 김진태 도지사는 26일 오후 춘천 소담스퀘어 글로벌디지털스튜디오에서 '반도체의 시장동향과 발전방안'을 주제로 '8월 강원 경제스터디'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강원도의 전략적 육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역 경제단체, 기업 관계자, 공무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강연은 왕성호 네메시스㈜ 대표가 맡아 반도체 산업의 역사와 현황을 짚고, 한국이 강점을 가진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상대적으로 취약한 시스템 반도체(특히 팹리스 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했다. 이어 전문인력 양성, 차세대 스타 제품 육성,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등 구체적인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AI, 자율주행, 바이오 반도체 등 미래 유망 분야를 중심으로 산학연 협력과 연구개발 지원이 강화된다면 강원도가 반도체 신성장 전략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강원도는 현재 K-반도체 협력단지 조성을 위해 인력양성과 테스트베드 구축을 중심으로 10개 사업에 총 2,320억 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 중 1,323억 원은 인력양성, 997억 원은 테스트베드 구축에 투입되고 있다.
또한 반도체 관련 7개 기업과 2,2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으며, 대학·연구기관 등 9개 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산업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김진태 도지사는 “강원도는 3년 전 아무 기반 없이 반도체 산업을 시작했지만, 현재까지 10개 사업을 국비에 담아 추진 중”이라며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도 강원 반도체 산업 육성이 포함된 만큼, 앞으로도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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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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