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지사 “형석은 전략 광물… 도 차원의 적극 지원”
매장량 35만 톤 이상… 10년 자급 가능
반도체·이차전지 산업 핵심 소재… 공급망 중심지 기대

(강원=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 김진태 도지사는 26일 오전 춘천시 사북면 신포리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형석 광산을 방문해 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형석은 반도체와 이차전지 산업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로, 불화수소 및 각종 불소 화합물 제조에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다.
특히 불화수소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불순물 제거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로, 형석의 전략적 가치가 높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서는 형석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2019년 일본의 불화수소 수출 규제 당시 국내 반도체 산업이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이에 정부는 형석을 경제안보 핵심 품목으로 지정했다.
이번 현장 점검에는 김진태 도지사와 박찬흥 도의회 경제산업위원장, ㈜후성, BGF에코머티리얼즈 등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채굴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춘천 형석 광산은 올해 1월부터 본격 채굴을 시작했으며, 현재 정밀조사 중으로 매장량은 약 35만 톤 이상으로 추정돼 10년 이상 자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채굴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형석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춘천에서 개발 중인 반도체 핵심 광물”이라며 “부가가치가 높은 전략 자원인 만큼 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지난 3년간 반도체 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인력 양성, 테스트베드 구축 등에 총 2,200억 원을 투자해왔으며, 이번 형석 개발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소재·부품 공급망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도는 도내에 부존하는 핵심 광물 자원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첨단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자원 안보 확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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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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