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기간이지만 위기 기회로 만들수 있고 미국이 한국과 함께 윈윈의 방안 만들어낼 수 있어"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여야의 미국 관세협상 관련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이용우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여야의 미국 관세협상 관련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이용우 기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17일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상대로 미국 관세협상과 방위비분담비 등 외교 강화 및 도덕성 등을 집중 검증했다.

조현 후보자는 김준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트럼프 대통령의 13조 7000억원 방위비분담비를 지불할수 있는 방법이 있느냐'는 지적에 "좀 기술적 사안으로 깊이 드려다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현 후보자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중국 정부의  9월 3일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만약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안철수 의원) 그런 측면에서도 충분히 고려해 참석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조현 후보자는 '중국의 서해 구조물' 관련 이재명 정부의 전력이나 대처 방안' 관련 질문에 "적절한 대응 조치를 취하는 등 여러 가지 단호한 대응 방안을 만들어 나가 보겠다"고 밝혔다.

조현 후보자는 이용선 민주당 의원의 '미국 관세협정 전략' 관련 지적에 "예단하기 어렵지만 우리도 총력을 다하고 있고 미국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통상 상대국이기때문에 우리와 협상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선 의원은 "미국의 관세가 그대로 진행된다면 우리 산업과 경제 전반에 엄청난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현 후보자는 "우리가 가진 강점을 활용해 전략적으로 대응한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수 있고 미국이 한국과 함께 윈윈의 방안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관세협정 자신감을 보였다.

조현 후보자는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은 '전작권 환수' 문제 지적에 "전작권 환수 문제는 새로운 이슈는 아니다. 몇가지 한미간의 합의한 조건이 있고 그 중에 하나가 우리 군의 역량, 한미연합 태세, 북한을 포함한 국제정세 등을 아주 면밀히 검토해 나가면서 그 시기를 확정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웅 국민의힘 의원은 '정동영 후보자가 문재인 정부의 북한과 3년 단절 이유 관련 질문에 '남북관계가 앞서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소극적으로 한 것이 원인이고 실책이라고 답변했는데 동의하느냐'고 물었다.

조현 후보자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남북관계와 미북관계, 우리와 미국관계는 모든 것이 얽혀 있다"며 "남북관계와 미국관계는 서로 선순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조현 후보자는 "북한은 이중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며 "북한은 적으로 변할 수 있는 급박하고 실존적 위협이지만 평화와 한반도에 안정을 만들어가는 대화의 상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조현 후보자는 "한미연합훈련은 우리의 억제태세를 유지하는 오랫동안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2018년 보았듯 한미동맹간의 관계를 기초로해서 한미간 합의에 의해서 약간의 조정이 필요하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현 후보자는 "통상외교나 여라 가지 외교가 있지만 종합적으로 외교를 하는 것은 외교부이기때문에 장관으로 취임할 수 있다면 가장 빠른 시일내 미국을 방문해 마지막 협상에 기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