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교육지원청, 17일까지 관내 9개 중학교 대상
'대학생이 들려주는 진로특강 운영 중…따뜻한 진로 멘토링
![제주시교육지원청(교육장 강승민)과 제주시진로교육지원센터는 지난 9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제주시 관내 9개 중학교, 80학급 2208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생이 들려주는 진로특강’을 운영하고 있다.[사진=제주시교육지원청]](https://cdn.gukjenews.com/news/photo/202507/3321717_3441059_528.jpg)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이제 조금은 알 것 같아요.”
중학교 교실 안에 따뜻한 공감과 미래에 대한 희망이 가득 찼다.
제주시교육지원청(교육장 강승민)과 제주시진로교육지원센터는 지난 9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제주시 관내 9개 중학교, 80학급 2208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생이 들려주는 진로특강’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름 그대로, 현재 대학에서 다양한 전공을 공부하고 있는 선배들이 중학생들과 직접 만나 자신의 학창 시절과 진로 선택의 고민, 그리고 전공 이야기를 들려주는 ‘따뜻한 진로 멘토링’ 시간이다.
강의에 나선 선배들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KAIST, 제주대 등 전국 유수 대학의 학생들로, 모두 제주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지녔다. 유학동양학, 행정학, 소프트웨어공학, 약학, 초등교육과 등 전공도 다양하다.
학생들은 진로특강 시간에 자신이 관심 있는 2개의 학과를 선택해, 해당 전공의 선배로부터 직접 이야기를 들었다. 선배들은 자신의 중·고등학교 시절, 전공을 선택한 이유, 입시 준비 과정 등을 솔직하게 풀어내며 후배들의 눈높이에 맞춘 진솔한 조언을 건넸다.
한 중학생은 “내가 진학하고 싶은 학과 대학생이 와서 너무 반가웠고, 구체적인 공부법과 생활 습관까지 알려줘서 큰 도움이 됐다”며 “이번 여름방학에는 나도 계획을 세우고 책도 많이 읽으면서 고등학교 준비를 잘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특강에 나선 16명의 대학생 멘토들은 지난 1일 사전 협의회와 시연 수업을 통해 교육자료를 정비하고, 현직 진로전담교사와 교사들의 조언을 받아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였다. 단순한 강의가 아닌, 진심을 담은 만남을 준비한 것이다.
제주시진로교육지원센터 관계자는 “단 한 번의 만남이 아이들의 진로를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인재들과 함께 중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주도적으로 탐색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2417@daum.net
문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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