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시설 공습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의 '정권 교체'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전쟁 및 정권 교체는 아니라는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입장과 엇갈려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JD 밴스 부통령은 NBC '밋 더 프레스'에 출연해 "우리는 이란과 전쟁 중이 아니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전쟁 중"이라고 밝혔다.
피트 헥세스 국방장관 역시 국방부에서 "이번 임무는 정권 교체에 관한 것이 아니었고, 앞으로도 아닐 것"이라고 강조하며 행정부의 공식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왜 정권 교체가 없겠는가?"라고 반문하며 "현재 이란 정권이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없다면" 새로운 리더십을 보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에 대해 캐롤라인 리빗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게시물은 수사적인 표현이었다고 설명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이란 핵시설 공습 이후 중동 정세에 대한 미국 행정부의 메시지에 혼선을 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전했다.
송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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