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이란을 향해 미국에 일절 보복하지 말 것을 강력히 경고하며, 사태 진전 여부에 따라 이스라엘-이란 분쟁에 미국이 개입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16일) 오전 공개된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현재 진행 중인 분쟁에 우리(미국)가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약 1시간 동안 통화한 사실을 전하며, 푸틴 대통령이 중재자로 나서는 것에 대해 "열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이와 관련해 자신에게 전화했고 오랜 시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서도 이란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내보냈다. 그는 "우리가 이란으로부터 어떤 방식, 형식이나 형태로든 공격받는다면 미군의 완전한 힘과 완력이 예전에 결코 볼 수 없었던 수준들로 내리 닥칠 것"이라고 위협했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 협상이 쉽게 타결되도록 하고 이 피비린내 나는 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주장하며 협상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란의 지휘 체계를 무너뜨리기 위한 핵심 인사 및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당분간 지속할 예정이어서 실제 협상 가능성은 미지수다.
송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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