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사진제공/AFP통신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사진제공/AFP통신

(싱가포르=국제뉴스) 박원준 기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31일(현지시간) 중국이 아시아의 세력 균형을 뒤집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할 확실히 준비를 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미국은 이 지역에 머물러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무역, 기술 및 전 세계의 전략적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놓고 중국과 논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 장관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연례 안보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싱가포르 주재 중국 대사관은 해당 연설을 강력히 비난하며, 미국이 아시아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전쟁 위험을 조성해 이익을 얻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한 이후 중국과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의 핵심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접근을 억제하려 하고, 중국과 영토 분쟁을 심화시키고 있는 필리핀 등 동맹국과의 안보 관계를 심화시키고 있다.

헤그세스 장관은 전 세계 국방 관계자들이 참석한 상그릴라 대화에서 "중국이 제기하는 위협은 실제적이고 즉각적"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이 인도-태평양의 힘의 균형을 바꾸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헤그세스 장관은 중국군이 대만을 침공할 역량을 구축하고 있으며 "실제 상황을 대비해 연습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은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했으며, 대규모 훈련을 대만 주변에서 실시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이 "공산주의 중국의 침략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면서, 아시아의 미국 동맹국과 파트너들에게 증가하는 위협에 직면해 신속하게 방어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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