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도시개발 마스터플랜 수립...검단지역 주거환경 개선 본격화

사월마을 일원 도시개발사업 공간구조 구상도 (사진=인천시)
사월마을 일원 도시개발사업 공간구조 구상도 (사진=인천시)

(인천=국제뉴스) 김상섭 기자 = 인천시가 오랜 기간 해결되지 못했던 사월마을 일원과 인근 순환골재 적치장 문제 해소에 나서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시는 도시개발사업 통합 마스터플랜을 수립, 단계적으로 추진해 해당 지역을 친환경 주거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일명 ‘쇳가루 마을’이라고 불리는 사월마을은 수도권매립지 인근에 위치한 인천 서북부 지역이다.

이곳은 주거지와 개별 입지 공장이 혼재돼 있고 순환골재 적치장이 인접해 있는 등 중금속과 비산먼지로 인한 주거환경 악화가 심각해 환경부로부터 ‘주거환경 부적합’ 판정을 받은 바 있고 검단지역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돼 왔다.

이에 시는 사월마을 일원과 순환골재 적치장 등 200만㎡에 대해 ‘에코 메타시티 도시개발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시행, 개발 방향과 개발주체, 사업 타당성 분석, 효율적인 토지이용계획, 순환골재 적치장 신속 처리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검토를 진행했다.

이번 계획은 사업대상지 규모와 순환골재 적치장 처리 시기 등을 고려, 중봉대로를 기준으로 동측 생활권(사월마을 일원)과 서측 생활권(순환골재 적치장 구간)으로 분리하되 녹지 축 연계와 생활권 중심지 연결계획을 통해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것이 특징이다.

사업 추진 방식은 민간개발, 공공개발, 민‧공 공동개발(SPC)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둬 개발 여건에 따라 유연한 추진이 가능하도록 했고 개발 구역 내에는 화물차 통행 제한구역을 지정, 드림로를 통과하는 쓰레기 수송차 운행을 제한하고 주변 고속도로를 활용한 우회 운행 방안도 제시했다.

해당 지역은 원당대로~드림로 연결도로가 올해 개통 예정이며 중봉 터널 간선 도로망 신설과 인천 도시철도 순환 3호선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등 개발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 이번 용역은 2회에 걸쳐 분야별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 전문성을 더하고 있어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이 사업을 통해 개별 입지 공장과 순환골재 적치장을 정비하면 주거환경은 물론 인근 한들구역, 검단3구역, 왕길1구역 등 주요 개발사업과 주변 검단지역의 주거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관계 부서 모두가 협력,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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