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민의힘 제주도당 논평
"제주형 행정체제개편 좌절되면 막중한 정치적 책임 져야"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대표 핵심공약들에 대해 날을 세우며 오 지사가 아직 미몽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듯 하다"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3일 논평을 내고 "민생을 추스르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도지사가 되려는 것인지 제주의 권력구조만 개편하는 도지사가 되겠다는 것인지 분간이 안간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행정체제개편을 두고 이제 그만 행정체제개편에 대한 아집과 무지에서 깨어나야 한다"며 "3년 내내 막대한 예산과 시간 낭비, 인력 낭비를 하면서도 아직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이어 " ‘행정체제개편안’에 대해 도민을 상대로 공론화 과정을 거쳤다고 하는데 제주시를 제주시를 둘로 나누는 안에 대해서는 제주시민들의 분노와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고 힐난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결국 오영훈 지사가 혼자 북치고 장구를 친 것"이라며 "도대체 도민은 언제까지 이 독단과 고집을 지켜봐야 하는지 모르겠다. 어느 누가 행정체제개편에 관심을 두겠는가? 도민은 멀쩡한 도시를 둘로 나누고, 기초단체와 기초의회를 부활하고 관청을 늘리고, 공무원 수를 확충하는데 관심이 전혀 없고 오히려 분노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청년 일자리와 관련 "제주의 산업을 키우고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 청년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는 주문에 어떠한 응답도 없고 오직 정치구조를 개편해 어떻게 하면 민주당 정치인들이 지역사회 곳곳을 장악하고 그 동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권력을 유지할지에만 관심이 가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제 죄 없는 공무원들은 그만 닦달하라"며 "전략도 없고, 리더십도 없는 도지사의 주먹구구식 지침에 순종하면서 업무에 매진하는 공무원들을 향해서 도정의 주요 정책에 대한 공직자들의 의지 부족을 탓하는 듯한 발언이 나오는 것은 참으로 듣기 거북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오 지사의 대표 공약인 ‘상장기업 20개 유치 및 육성안’에 대해서는 3년 동안 무슨 일을 했는지 감감무소식"이라며 "민생과 지역경제를 최우선에 두었다면 오영훈 지사가 3년 동안 가장 역점을 두었어야 할 정책이 바로 이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오영훈 도정은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도민사회를 시끄럽게 만들었던 자칭 ‘제주형 행정체제개편안’이 좌절됐을 경우에는 막중한 정치적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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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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