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제주도의회 제433회 정례회 예산결산위 제1차 회의
한권 의원, "제주도 재정건전성‧안정성‧신뢰성‧계획성 심각" 지적
진명기 부지사, "건전성 측면 인정, 신산업 육성은 미래 먹거리"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한권 부위원장이 제주도정의 재정건정성, 재정안정성, 재정신뢰성, 재정계획성을 심각하게 우려해야한다는 지적을 제기했다.[사진=제주도의회]](https://cdn.gukjenews.com/news/photo/202411/3144238_3244308_645.jpg)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제주도의회에서 제주도정의 재정건정성, 재정안정성, 재정신뢰성, 재정계획성을 심각하게 우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한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일도1·이도1·건입)은 제433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한 의원은 "높은 재무활동 예산, 채무관리기준 변경, 광의채무비율의 의도적 누락, 재정투자 우선순위 고려 미흡 등을 볼 때, 제주도정의 재정건정성, 재정안정성, 재정신뢰성, 재정계획성이 심각하게 우려할만 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제주도의 2022~2024년 본예산 연평균 증가율은 6.2%로, 인천(7%)에 이어 전국 최고 수준이나 예산 중 재무활동 예산을 제외한 연평균 증가율은 3.6%로 감소하며, 격차 또한 다른 지자체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한 의원은 "이는 제주도의 재정은 실제로 돈이 들어오는 수입 보다는 회계 간 거래와 부채 등 재무활동 예산의 비중이 높다는 것으로, 재정건전성이 우려할 수준이며, 제주도정이 재정운용의 신뢰성 훼손을 스스로 자초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 의원은 재정신뢰성 훼손의 근거로 「2025년 지방채 발행계획안」은 채무관리 목표를 일반채무비율 15%에서 관리채무비율 18%로, 1년만에 변경한 점과 24년 계획까지는 광의채무비율을 제시하였는데 25년 계획에서는 제외한 점을 제시했다.
한 의원은 "채무관리기준을 행정안전부가 정하고 있는 관리채무비율로 변경하였다고 하지만, 이는 그 간 제주도가 더 엄격한 기준으로 채무관리 기준을 정하고 있던 것을 완화하는 측면이 있으며, 지난 해 정한 기준을 1년 만에 변경하면서 안정성을 훼손했다"고 힐난했다.
특히 그간 계속 제시하였던 지방채발행계획안에 광의채무비율을 제외했는데, 이를 계산해 본 결과 2025년 기준 현재 제시된 1인당 채무액이 223만 9,000원에서 광의채무적용시 362만원으로 1.6배로 증가하고, 광의채무비율은 26.03%로 나타나 행정안전부 재정위기 부채 비율인 관리채무비율 25%를 넘기는 수준이다.
이를 두고 한 의원은 "기준은 다르지만 숫자가 주는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여 제외한 것은 아닌지 합리적 의구심이 든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한 의원은 "제주판 민생 3고(苦) 시대에도 불구하고 세출예산 편성에 재정투자 우선순위가 보이지 않아, 재정계획성 또한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국외업무여비, 국제화여비, 국외경상이전 등 외국에 쓰여지는 예산이 98억 3,837만원으로 100억대에 이르며, 당장의 사업이 아닌 계획을 만드는 데 쓰이는 연구용역비 예산이 58억 7천만원, 단순 행사성 사업에 투자되는 행사운영비가 264억원이 편성된 것을 지적한 것.
그러면서 한 의원은 "산업 육성 또한 예산증가율을 볼 때, 지금 현재의 많은 도민들이 종사하고 있는 기반산업인 1차산업과 관광산업에 대한 투자 보다는 아직 도민들께서 체감하기 어려운 우주산업, UAM, 수소산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질타를 이어갔다.
![한권 의원이 제기한 제주도정의 재정건정성, 재정안정성, 재정신뢰성, 재정계획성 우려에 대해 “산업 육성은 미래 먹거리에 대한 선제적 투자라고 봐달라”고 답변했다.[사진=제주도의회]](https://cdn.gukjenews.com/news/photo/202411/3144238_3244310_80.jpg)
이에 대해 제주도 진명기 행정부지사는 “건전성 측면에 우려 취지는 이해하나, 광의채무비율은 내부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바, 숨기는 것은 아니며 예산 편성에 있어 경상비 절감 등의 노력을 했으나, 여비 등 일부 그렇게 볼 시각은 있다”면서, “산업 육성은 미래 먹거리에 대한 선제적 투자라고 봐달라”고 답변했다.
그러자 한 의원은 "의회는 만에 하나 우려되는 지점도 검토하고 또 검토하는 것이 도민들이 주신 권한이기에 현재 제주도정의 재정건전성, 재정안전성, 재정신뢰성, 재정계획성이 심각하게 우려할 수준인 것을 지적한 것으로, 도민들의 우려를 조속히 해소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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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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