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경찰(자료사진). 사진제공/AFP통신
멕시코 경찰(자료사진). 사진제공/AFP통신

(멕시코=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4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암살 시도로 인해 경찰의 보호를 받던 기자가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셀라야 시의 보안부는 "인기 있는 온라인 뉴스 매체를 운영하던 알레한드로 마르티네스 노게스가 보도 임무를 마치고 중부 과나후아토 주에서 경호원과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중 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픽업트럭을 탄 괴한들이 기자와 배정된 경호원이 탄 차를 향해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소식통은 AFP에 마르티네스 노게스와 함께 가던 경찰이 공격자들에게 총격을 가했지만 뒷좌석에 앉아 있던 기자는 머리에 총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을 거뒀다.

또한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한 여성이 빗나간 총알에 맞아 부상을 당했다.

마르티네스 노게스는 2022년 총격 사건에서 살아남았고, 이후 살해 위협을 받은 기자를 위한 연방 프로그램에 따라 시 정부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었다.

언론 옹호 단체들은 마약 밀매와 관련된 폭력으로 큰 타격을 입은 멕시코는 언론인에게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 중 하나라고 지적한다.

국경없는 기자회에 따르면 1994년 이후 멕시코에서 150명 이상의 언론인이 살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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