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행정시 주요업무보고
이승아, "시체육회장 책임있다"·홍인숙, 책임있는 자세 촉구
이병철 회장, 일부 의혹 인정, 하지만 사실과 다른 부분도 있다" 반박

27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행정시 주요 업무보고에서 이승아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은 "불미스러운 이야기가 연일 나오는 상황의 1차 이유는 회장님의 책임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사진=제주도의회]
27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행정시 주요 업무보고에서 이승아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은 "불미스러운 이야기가 연일 나오는 상황의 1차 이유는 회장님의 책임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사진=제주도의회]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각종 불미스런 문제들이 연일 터져나오고 있는 제주시체육회를 두고 1차적으로 제주시체육회장의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7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행정시 주요 업무보고에서 이승아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은 "불미스러운 이야기가 연일 나오는 상황의 1차 이유는 회장님의 책임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날 갑질 의혹 논란에 휩싸인 이병철 제주시체육회장이 제주도의회 출석해 일부 의혹을 인정한다"면서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언론에서 제기된 의혹들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며 "고용노동부 조사, 대한체육회 스포츠윤리센터 조사 등 현재 진행 중인 절차를 감안해 “조사 결과에 대해 존중하고, 잘못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날 갑질 의혹 논란에 휩싸인 이병철 제주시체육회장이 제주도의회 출석해 일부 의혹을 인정한다"면서 "하지만 언론에서 제기된 의혹들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며 "고용노동부 조사, 대한체육회 스포츠윤리센터 조사 등 현재 진행 중인 절차를 감안해 “조사 결과에 대해 존중하고, 잘못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사진=제주도의회]
이날 갑질 의혹 논란에 휩싸인 이병철 제주시체육회장이 제주도의회 출석해 일부 의혹을 인정한다"면서 "하지만 언론에서 제기된 의혹들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며 "고용노동부 조사, 대한체육회 스포츠윤리센터 조사 등 현재 진행 중인 절차를 감안해 “조사 결과에 대해 존중하고, 잘못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사진=제주도의회]

그러면서 이 회장은 "모든 문제는 저의 부덕한 소치라고 생각한다"며  "현 상황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고 직원들과 더 많이 소통하면서 체육 행정 발전에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다만, “체육관 대관 관여, 꽃 배달 동원 등의 의혹은 동의할 수 없다”고 피력했다.

앞서 지난 21일 제주시체육회 일부 직원들이 속한 제주시체육회 사무국지회 노조 등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병철 회장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직원들은 ▲회장 가족이 운영하는 꽃집 꽃 배달에 직원 동원 ▲신협 가입 강요 ▲카드 발급 강요 ▲주말 경조사에 직원 동원 강요 ▲체육관 대관 업무에 관여 등을 제기했다. 

연일 불미스러운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제주시 체육회 이병철 회장을 향해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의원들은 이병철 제주시체육회장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사진=제주도의회]
연일 불미스러운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제주시 체육회 이병철 회장을 향해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의원들은 이병철 제주시체육회장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사진=제주도의회]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의원들은 체육회 조직 내부 신뢰 관계가 무너졌다고 입을 모았다.

양영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연동갑)은 “체육회장과 직원 간의 관계를 선장과 선원 관계로 비유하면, 현재는 신뢰 관계가 무너졌다고 생각한다. 정상적으로 항해가 가능할까 우려스럽다”면서 “문제가 이어지면 피해는 제주시민들에게 갈 수 밖에 없다. 시민들을 위해서라도 큰 결단을 해야하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또 홍인숙 의원(더불어민주당, 아라동갑)은 스스로 체육인이라고 소개하며 "체육 지도자들에게 체육회는 생계 유지의 장소이면서 또 꿈을 이루는 장소이기도 하다"며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 장소에 가기 싫고 눈치를 보고 불신이 쌓이면 되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도민 사회에 체육회 불신이 더이상 번지지 않도록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강상수 의원(국민의힘·서귀포시 정방·중앙·천지·서홍동)은 “제주시체육회가 오래 전부터 문제점이 많다. 사실로 밝혀지면 사퇴 의향이 있느냐”고 추궁했고, 양경호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노형동갑)은 “고용노동부 조사, 대한체육회 스포츠윤리센터도 조사할 것으로 안다. 결과를 따를 용의가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이병철 회장은  "조사 결과가 나오면 시정이라든지 조치를 할 것이다. 잘못하면 책임을 지겠지만 잘못이 아닌 부분을 말씀드려야 한다”면서 “빨리 마무리하고, 직원들과 더 많이 소통해서 체육행정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24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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